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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강원산불 이재민에 진료 봉사
치협, 강원산불 이재민에 진료 봉사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3.1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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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회·치병협·강릉원주대치과병원 등 적극 지원
치협과 강원회가 동해시청에 구강용품 2,000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치협과 강원회가 동해시청에 구강용품 2,000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 9일 강원도치과의사회(회장 변웅래)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이재민에게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충치 치료, 신경치료, 레진치료 등을 펼쳤다. 

이날 치협 정국환 국제이사, 현종오 대외협력이사와 변웅래 강원도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선 가운데 갑작스러운 화재로 틀니를 분실한 이재민에게 임시 틀니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동해시청을 방문, 구호용품으로 구강용품 2000세트를 전달했다.

산불 이재민을 진료하는 변웅래 강원도회장.
산불 이재민을 진료하는 변웅래 강원도회장.

치협은 10일에도 대한치과병원협회과 강릉원주치과병원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서 이동진료차량을 활용해 진료 봉사를 이어갔다. 

치협 현종오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한 김진우 강릉원주대치과병원장과 이기운 보철과 레지던트, 변웅래 회장은 강원지부·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서 지원한 4명의 치과위생사와 함께 진료 봉사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치과병원은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이재민들을 위한 진료 봉사에 나선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과 대외협력실장인 박희경 구강내과 교수, 박진수·박진경 전공의가 함께한다.

정국환 국제이사가 이재민을 진료하고 있다.
정국환 국제이사가 이재민을 진료하고 있다.

정국환 국제이사는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이재민들이 힘든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고, 용기를 갖고 재기하길 바란다”며 “이번에 여러 치과대학에서도 동참한 것도 치과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현종오 대외협력이사는 “어르신들은 밤에 보통 틀니를 빼놓고 자다 보니 최근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틀니를 분실한 이들이 많다. 이를 위해 임시 틀니를 제공하고 있는데, 틀니를 받으신 분들 중엔 고맙다고 우신 분도 계셨다. 마음이 짠했고, 한편으론 우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있다는 데 감사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변웅래 강원회장은 “강원도 지역은 항상 봄철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 작은 불씨로도 화재가 나기 쉽다. 이번 화재로 인해 의료인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진료를 받는 이재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민을 진료하는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이재민을 진료하는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한편, 경상북도 치과의사회(회장 전용현)와 경북대 치과병원은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진료 봉사 등 의료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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