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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환자-진료비 크게 늘어
잇몸병 환자-진료비 크게 늘어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3.23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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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최근 5년간 진료 내역 분석 결과

우리나라 치주질환자 수와 진료비가 최근 5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잇몸의 날(3.24)’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치주질환(치주염)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먼저 수진 인원은 2016년 1,109만 명에서 2020년 1,298만 명으로 189만 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0%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은 2016년 556만 명에서 2020년 647만 명으로 16.4%(91만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553만 명에서 2020년 651만 명으로 17.7%(98만 명) 증가했다.

특히 2020년의 치주질환자는 50대 환자가 22.4%를 차지했다. 공단이 2020년 기준 ‘치주질환’의 연령대별 진료 인원 구성비를 살핀 결과, 전체 진료 인원(1,298만 명) 중 50대가 22.4%(291만 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9.6%(254만 명), 40대가 17.0%(220만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전신적인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이로 인해서 연령 증가에 따라 치주질환의 발병률이 비례하여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만, 사회적 상황에 맞게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년 ‘치주 질환’ 총 진료비 1조4,564억 원

인구 10만 명당 ‘치주 질환’의 진료 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만5,282명으로 2016년 2만1,851명 대비 15.7% 증가했다.

남성은 2016년 2만1,805명에서 2020년 2만5,134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2만1,898명에서 2020년 2만5,43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치주 질환’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핀 결과, 60대가 3만8,7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3만9,93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3만9,007명, 50대 3만4,821명 순이다. 여성도 60대가 3만7,706으로 가장 많고, 70대 3만4,780명, 50대 3만3,097명 순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 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1조156억 원에서 2020년 1조4,564억 원으로 2016년 대비 43.4%(4,408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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