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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이재민에 의료봉사
울진 산불 이재민에 의료봉사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3.24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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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회·경북대치과병원·치병협 등 진료 봉사 동참
치협 구강용품 2,000세트, 경북회 1,300만 원 성금 전달
이재민 의료팀 모습
이재민 의료팀 모습

치협 등 치과계가 산불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울진 지역 이재민을 찾아 아픔을 위로하고 의료봉사를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와 경상북도치과의사회(회장 전용현), 경북대치과병원(원장 권대근),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구영) 의료팀은 22~24일 3일간 경북 울진 산불 화재 현장을 방문해 무료 진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

경북 울진은 지난 4일 발생해 열흘 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현재까지 219가구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팀은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인 65가구 96명의 이재민이 임시 거주 중인 덕구온천호텔을 찾았다. 앞서 치협은 지난 9일 강원 동해시를 방문해 산불 이재민을 지원한 바 있다.

진료 첫날인 22일 의료팀은 이재민을 위한 다양한 구강관리용품, 성금을 전달했다. 치협은 구강용품 2,000세트, 경북회는 최근 설립한 사회소통공헌단 이름으로 성금 1,300만 원과 틀니 세정제 500박스, 경북대치과병원은 구강용품 200세트를 울진군 및 이재민 측에 건넸다.

울진 이재민 봉사팀과 진료 상황을 점검하는 박태근 회장(맨 오른쪽).
울진 이재민 봉사팀과 진료 상황을 점검하는 박태근 회장(맨 오른쪽).

진료에는 치협 홍수연 부회장, 현종오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해 경북회 전용현 회장, 신영림 부회장, 전상용 총무이사,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 김도형 교수가 참여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북치과기공사회, 경북치과위생사회도 동참해, 치과계 모두가 참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또 23일에는 박태근 치협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의료팀을 격려했다.

박 회장은 “화재로 소실된 모든 것들이 안타깝다”며 “치과계가 이재민께 위안을 전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치과계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국가적 재난 발생을 대비해 고통을 분담할 준비를 할 것이다. 특히 이동치과병원 방문 시 전국 시도회와 치과대학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의료팀은 이동치과병원을 통해 방문 이재민을 대상으로 레진, 불소도포, 치석 제거, 구강검진 등을 제공했다. 특히 화재로 틀니를 분실한 이재민 2명에게는 임시 틀니를 제작해, 신속한 지원을 펼쳤다.

봉사 진료중인 전용현 경북회장.
봉사 진료중인 전용현 경북회장.

전용현 경북회장은 “산불로 인해 아픔을 겪고 계신 이재민께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경북 사회소통공헌단 설립 후 첫 진료 봉사로 더욱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이재민 지원에 대구와 전국지부장협의회가 도움을 전했는데, 이 점도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은 “사흘의 진료 봉사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며 “울진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께 작게나마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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