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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귀 교수 ‘치아유래골’ 특강 [2]
구정귀 교수 ‘치아유래골’ 특강 [2]
  • 구정귀 교수
  • 승인 2022.03.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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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살리기 위한, 발치
구정귀 교수
구정귀 강남세브란스 진료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를 보면,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부동의 1위였고, 2019년부터는 [급성기관지염 (감기)]를 제치고 외래 환자 수도 가장 많은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발생빈도가 높은 치주염이 악화되면 치조골 소실과 함께 심한 동요가 발생하게 될 수 있고, 발치까지 고민하게 된다. 임플란트 치료가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더 심한 골소실이 발생하기 전에 비교적 쉽게 발치를 권유하는 추세가 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치주염에 의한 증상보다 치아 상실에 따른 상실감을 더 우려하는 환자들도 많이 접하게 된다.

반드시 발치가 필요한 치아가 있다면, 생존가능성이 있는 치주질환에 이환된 치아에는 급여 고시된 자가치아유래골이식술(차 107-1)을 고려해볼 수 있다. 치아유래골의 주 성분인 Type I collagen 덕분에 차폐막을 사용하지 않아도 잘 안정되어, 조직유도재생술보다 수술이 간편하다. 또한, 골형성단백질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non-collagenous protein)의 골유도능이 있기 때문에 수술의 예후에 유리하다. 

치아유래골을 제작하는 한국치아은행에서는, 분말 크기를 일반적인 골이식 때(400~800μm) 보다 더 작게(<300μm) 만들 수 있다. 작은 크기의 분말은 결손부에 더 밀도 높은 충전을 할 수 있고, 빠른 골치유 및 골개조를 달성할 수 있어서, 수술의 성공율을 더 높일 수 있다.
 

위 사진은 44세 여환으로 #34의 2도 이상의 동요도를 보였다. 수직치근파절로 진단된 #17을 발치하여, 고운 입자의 치아유래골이식재로 만들었다. 치주전처치와 잠간고정술을 사전에 시행하였고, #34 치주결손부에 자가치아유래골이식술을 시행했다. 수술 3개월 후 비록 치근 노출이 관찰되지만, 양호한 골치유 양상과 함께 동요도가 소실되어 환자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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