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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귀 교수 ‘치아유래골’ 특강 [3]
구정귀 교수 ‘치아유래골’ 특강 [3]
  • 구정귀 교수
  • 승인 2022.04.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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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뽑고, 따뜻하게 심다

3. 치아로 녹은 뼈, 발치 치아로 재생

구정귀 교수
구정귀 강남세브란스 진료교수

발치가 필요한 치아는 치조골 소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 시점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임플란트 치료 도입의 초기에는 6~8개월간 골치유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임플란트학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학자들이 식립 시기를 다음과 같이 즉시(immediate, 발치 당일), 조기(early, 4~8주 후; 연조직 치유기간), 지연(delayed, 12~16주 후; 부분적 골조직 치유 단계), 후기(late, 6개월 이상 지난 후; 완전한 골조직 치유 후) 식립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의 불편감을 최소화하고, 치유기간 중 발생하는 조직의 소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많은 장점으로 즉시식립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잔존골이 많이 부족한 경우에는 발치와보존술(socket preservation)이나 후기식립을 선호하기 때문에, 조기식립은 특별한 조명을 받지 않는 추세였다. 

그러나 최근 CT Guide 수술과 자가치아유래골이 각광 받음에 따라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발치 후 6주 경은 연조직이 치유되어 골이식 수술이 간편할 뿐 아니라, 육아조직이 미성숙 골과 같은 결합조직으로 대체되며, 골개조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골이식수술의 성공율이 높은 시기이다. 골유도능이 있는 치아유래골은 임플란트 수술에서의 효과와 안정성이 많은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특히 만성 염증에 의한 심한 골결손부는 6개월이 지나도 충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처럼 잔존골이 부족한 경우에는 하방의 상악동이나 하치조신경과 같은 해부학적 구조물과의 안전거리가 부족할 때가 있다. 이때, 즉시식립은 수술의 위험성이 높고 술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CT Guide의 장점이 이 경우가 가장 부각된다고 생각한다. 즉, 연조직이 회복되는 6주 후에 CT Guide를 이용한 조기식립과 골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때, 회복기간 동안 발치한 치아를 자가치아유래골로 만들 수 있고, CT guide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한국치아은행에서 제공하는 rhBMP-2를 코팅기술을 통해 골유도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 골이식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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