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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성분도복지관 구강보건실 개소식 가져
치주과학회, 성분도복지관 구강보건실 개소식 가져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4.04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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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는 제14회 잇몸의 날을 맞이하여 기획한 성분도 복지관(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소재) 구강보건실 설치 사업을 마무리하고, 3월 30일에 개소식 및 현판식을 진행했다<사진>.

이는 지난 1월 19일 치주과학회 사무실에서 ‘성분도 복지관 내 구강보건실 설치’를 위한 대한치주과학회와 성분도 복지관 및 후원업체 간의 업무협정식을 가진 지 약 2개월 만이다.

치주과학회는 2012년부터 성분도 복지관에서 복지관 훈련생 및 작업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을 해 왔으며, 치주학회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스케일링 행사도 치러왔다. 올해는 사업 진행 10주년을 맞았다.

치주과학회는 이에 따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월하게 진행하지 못한 재능기부 행사의 문제점을 평가하고 더 내실 있게 팬데믹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낙후된 복지관 내 진료 시설을 개선하고 새로이 양치 시설을 포함한 구강보건교육실을 설치했다.

국내 최초로 치과진료실 뿐 아니라 교육시설이 함께 구비된 장애인 대상 구강보건실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를 위해 치주과학회는 임원진과 회원 성금을 모금했으며, 치과계를 대표하는 유수 기업 후원을 받아 작지만 내실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양치교육을 위한 공간에는 mirror TV를 설치, 장애인이 거울을 통해 교육을 받고, 부족한 부분은 거울 아래 설치된 모니터로 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치주학회가 제작한 ‘즐거운 칫솔질’ 동영상이 화면에 재생되어 교육에 임하는 이들의 흥미를 이끌도록 했다. 

성분도복지관 구강보건실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분도복지관 구강보건실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익 회장을 비롯해 치주과학회 홍보위원회 소속 이사진과 덴티움㈜, 동국제약㈜, 오스템임플란트㈜, 푸르고바이오로직스㈜ 등 후원업체 대표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도 광주시 김미수 보건소장도 지역사회 장애인 시설 내 구강보건실 설치의 의미를 언급하며, 관련 단체와 회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류인철 고문이 새롭게 단장한 구강진료실에서 검진과 스케일링 치료를 하고 있다.
류인철 고문이 새롭게 단장한 구강진료실에서 검진과 스케일링 치료를 하고 있다.

특히 치주과학회 제1대 홍보위원장으로 ‘잇몸의 날’ 역사의 산증인인 류인철 고문(전 서울대 교수)은 만성질환의 관점에서 치주질환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치주질환의 예방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개소식 막바지에는 성분도복지관 훈련생 대표 김민종 학생이 감사 인사를 하고, 성분도 복지관 김명옥(크레센시아 수녀) 관장이 답사로 마무리했다.

개소식 이후 새롭게 가꾼 구강보건실에서 현판식을 진행했으며, 훈련생을 대상으로 한 허익 회장의 구강건강관리 교육과, 류인철 고문의 스케일링 진료가 연이어 진행됐다.

허익 회장은 “그간 정부에서는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장애인의 구강 보건 의료 이용의 불평등 완화를 위해 2011년도부터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의 설치와 전국 보건소 구강보건실의 구강보건센터 전환 설치 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의 경우에는 2020년 9월 기준으로 여전히 6개월까지 진료 대기기간이 있으며, 이는 260만 명에 이르는 등록 장애인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시설 및 진료인력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따라서 “효과적인 장애인들의 구강질환 예방 및 조기치료를 위해서는, 중증을 제외한 다수의 장애인을 일반 치과의원에서도 진료할 수 있도록 일선 의료진들의 장애인 진료에 대한 태도적 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실천 방안의 일환으로 시설 내 구강보건실을 강화하고 교육 및 예방치료를 통해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허익 회장이 구강보건교육실에서 훈련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하고 있다.
허익 회장이 구강보건교육실에서 훈련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하고 있다.

김남윤 치주과학회 홍보위원장은 “개인적으로 10년 전 성남시 소재 장애인 특수학교인 혜은학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하고 교의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이를 발전시켜 이번 사업에서는 진료실과 함께 양치시설을 포함한 구강보건교육실을 설치해 장애인 시설 내 구강보건실의 선도적인 형태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함께 개소식에 참여한 덴티움(대표 유재홍), 동국제약(대표 송준호),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 푸르고바이오로직스(대표 윤창배)는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이라는 치주과학회의 사업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뜻을 모으고자 각각 금일봉 또는 현물을 후원했다.

성분도복지관 관장 김명옥 크레센시아 수녀는 “우리 장애인 구강건강을 위해 애써 주시는 치주과학회 허익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께 감사드리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뜻깊은 일에 동참해 주신 덴티움, 동국제약, 오스템임플란트, 푸르고바이오로직스 모든 임직원께도 모든 장애인의 진심을 모아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이 대한민국 260만 등록장애인에게 작지만 굳은 희망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성분도 복지관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감사했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동국제약㈜은 성분도 복지관과의 업무협정식을 통해, 장애인의 건강한 삶과 잇몸 건강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향후 성분도복지관 구강보건 교육실에서 사용하는 구강위생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덴티움㈜ 이창영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뜻깊은 사업에 일조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축하했다.

또한 오스템임플란트㈜ 강두원 전무이사는 “혁신적인 구강보건실을 디자인하고 만들어가는 역사적인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푸르고바이오로직스㈜ 김영식 경영지원본부장도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의미 있는 사업을 주도한 치주과학회 임원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역시 지속적인 지원을 공표했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대국민 홍보자료 개발 등을 통해 앞으로도 국민에게 치주질환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바탕으로 한 재능기부 사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기획하고 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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