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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관 표창받은 오장균 원장
[인터뷰] 장관 표창받은 오장균 원장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2.05.01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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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치아교정 봉사, 일반 진료와는 결이 다른 보람 느껴”
오장균 원장이 복지부 장관 표창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오장균 원장이 복지부 장관 표창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바른이봉사회 오장균 원장(오장균치과교정과의원)이 2022년 보건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오 원장은 10여 년 동안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회장 백승학)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에 참여해 왔다. 오 원장으로부터 ‘봉사의 기쁨’에 대해 듣는다.

-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에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참여하셨는지.

“2011년에 시작했다. 매년 참여하려고 노력했으나 사정상 중간에 건너뛴 해도 있었다. 

계기라기보다는 저의 마음가짐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부정교합이라는 컴플렉스를 해결하지 못한 청소년에게 저의 진료가 도움이 되어 사회를 보는 눈이 따뜻한 성인으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와 이유는 무엇인가.

“2012년에 시작해서 14년에 종료한 학생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20대 후반으로 금융회사에 다닌다고 하며, 지금까지도 1년에 한 번 내원해 치료 후 검진을 받고 있다. 얌전한 성격인데도, 자기가 먼저 표현하기를 ‘바른이봉사회를 통해 교정 치료를 받은 것에 너무나 감사하고, 혹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고 싶다’고 말해주던 친구이다.”

-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어려운 점과 보람은 무엇인지.

“신청자들을 배정할 때 봉사회 임원분들이 워낙 꼼꼼하게 검진하기 때문에 별 어려움은 없다. 수백 명의 신청자를 일일이 면담, 검진하는 봉사회 임원의 숨은 노력에 감사드린다.

보람이라면 치료 후 학생들이 표현하는 만족도나 고마움이 다른 일반 환자들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는 점이다. 또 자신들도 나중에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표현할 때, 내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보람을 느낀다.”

- 다른 동료 치과의사에게 봉사 참여를 당부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당부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진료 봉사를 통해서 얻는 행복감이 크다고는 말하고 싶다. 진료비가 매개되는 일반적인 진료와는 결이 다른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싶으신가.

“교정은 장기간 진행되는 치료이기에 단시간의 봉사활동으로는 시행되기 어렵다. 바른이봉사회를 통해 꾸준히 진료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므로 여건이 되는 한 계속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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