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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과기총, 현안 협조키로
치협-과기총, 현안 협조키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5.06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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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미래 먹거리 임플란트, 치의과학연구원 설립 필요 공감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4월 27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만나 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사진>. 치협회장과 과기총회장 면담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박 회장은 “임플란트는 수출 효자 상품이자 국가의 미래 먹거리다. 임플란트에도 환자의 골질과 조직 유착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치과계도 최신 디지털 기술 도입 등으로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으므로,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관련 연구기관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라 역설했다.

박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 치과의료 수준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며, 연구원이 설립된다면 우수한 치과의료인 인재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치의학 임상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치과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K-덴티스트리의 위상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분야라면, 국가에서도 확실히 밀어줘야 한다고 본다. 특히 임플란트 등은 공학적으로 연구할 가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회 되는 대로 돕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한국 치과의료기기 생산액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약 10% 상승, 마침내 2조 원을 돌파했다. 반면, 정부의 치의학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전체 연구비의 0.2% 수준인 400억 원대에 그치고 있어, 시대 변화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는 목소리가 의료계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치협은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정부에 지속 제언한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충남지역 시도공약집에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명시한 바 있다. 현재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도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선거 공보물에 삽입한 상태다.

박태근 치협회장(좌)과 이우일 과기총회장
박태근 치협회장(좌)과 이우일 과기총회장

한편, 과기총은 치협과 다수 치과계 학회가 가입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현재 약 56만 명의 의료인과 과학기술인이 회원으로 있다. 이우일 과기총 회장은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 연구부총장과 공대 학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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