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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비급여 헌소 승리 위해 총력 대응
치협, 비급여 헌소 승리 위해 총력 대응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6.22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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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이사회, 법무법인·전문 헌법학자 등 추가 의견서 제출키로
창립기념일 ‘1925년 6월 9일’로 확정, 2022 수정 예산안 심의
치협이 2022회계연도 제2회 정기이사회에서 비급여 헌소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치협이 2022회계연도 제2회 정기이사회에서 비급여 헌소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치협이 비급여 헌소 판결을 앞두고 법률 의견서 제출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6월 21일 2022회계연도 제2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지난 5월 19일 헌법재판소의 비급여 공개변론 이후 해당 사안의 승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치과의사회 소송단 대응과 별개로 치협 차원의 추가 법률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치협은 유명 법무법인과 전문 헌법학자 등과 사전 접촉을 진행해 왔으며, 조속히 각각의 의견서를 마련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태근 회장
박태근 회장

박태근 회장은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설명한 후 “추가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 있다면 한 달 내에 제출하라는 법원의 요청을 듣고 더 많은 법무법인의 견적서를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지금이 비급여 헌소 대응의 골든타임이고 회원 보호가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대응에 헌신해 온 군의관, 공중보건의 등 치과의사 기여자 대상 공로 표창을 위해 대상자 선발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건강 수호와 치과의사의 역할과 위상 제고에 대한 노력과 헌신을 치하하기 위함이다.

치협은 대상자 선발을 위해 군진치과의사회와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치과병원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해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치협 창립기념일 ‘1925년 6월 9일’ 최종 결정

이사회는 최근 협회사편찬위원회 숙의를 통해 6월 9일을 창립기념 일자로 결정한 것을 최종 보고했다. 앞서, 지난 제71차 대의원총회에서는 1925년을 창립연도로 정하고 창립 일자는 협회사편찬위원회에 위임한 바 있다.

협회사편찬위원회는 2015년 5월 18일 구강보건법 제정에 의거 2016년부터 법정제정일로 시행되고 있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의 의의와 치과의사 및 일반 국민이 함께 기념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창립기념일자로 선정한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사회는 지난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바 있는 대한치과대학병원 전공의협의회의 ‘외국수련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인정처분 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협조 요청과 관련해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로 요청해온 치협의 보조참가 문제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찬반 표결 끝에 참여하기 않기로 했다.

이사회는 지난 5월 정기이사회에서 2022회계연도에 한해 한시적으로 당해연도 중앙 회비를 인하 결정함에 따라 일반회계 및 정책연구원 수정 예산(안)을 검토·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2022회계연도 수정 예산안은 일반회계 68억116만 원, 정책연구원 9억4,633만 원이다.

기타토의안건으로 ‘노사협의회 위원 구성의 건’이 상정돼 노동조합 단체협약서 제73조 의거 치협(사용자)을 대표하는 위원을 추후 구성해 보고하기로 했다.

이밖에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 TF 및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 추가 위촉 △보건복지부 정관 변경 허가 신청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운영규정 개정 및 연구원 구성 등을 보고하고 의결했다.

또 △치아건강시민연대 구강보건의날 기념 수상명칭 사용 및 부상 지원 추인 △대한노인회 ‘2022년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후원명칭 사용 승인 △2023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보고 △치의신보 창간 기념식 및 2021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 보고 △ISO/TC 106 기술위원회 구성 보고 등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서치의 ‘비급여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관련 법무 비용 지출 타당성에 대한 치협 감사 요청’ 공문과 관련해 열띤 공방이 오고 갔다. 서치 회장인 김민겸 부회장은 감사 요청을 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일련의 사태에 관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후 안건 상정 여부를 표결한 끝에 최종 부결됐다.

박태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2023년 요양급여비용 협상 결과를 비롯 연이어 열린 치협 행사를 성황리 마무리한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변함없이 변해간다’ 우리 협회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사실, 모두가 느끼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회원을 위하고 회원의 눈높이에서, 치과계 리더로서 서로 화합하고 품위를 잃지 않는 이사회가 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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