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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이사회, 비급여 자료 제출 전면 거부키로
치협 이사회, 비급여 자료 제출 전면 거부키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9.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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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적극 대응 필요성에 한목소리··· ‘개원 성공 컨퍼런스’ 효율화 모색도
치협 이사회에서 비급여 자료 제출 전면 거부가 논의되고 있다.
치협 이사회에서 비급여 자료 제출 전면 거부가 논의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 임원진이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 요구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치협은 27일 개최한 정기이사회에서 이 사안의 중대성과 전체 치과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참석 임원 전원의 의견을 묻는 과정을 거치는 등 상당한 시간을 논의했다. 대다수 임원은 잘못된 비급여 정책에 대한 치과계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인철 치협 비급여대책위원장은 “이 건은 이사회 결정이 필요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비대위는 비급여 헌법소원에 추가 의견서를 제출하고 보고 의무는 8월 행정고시를 무산시켰다. 진료비 공개는 나열식 공개 방식을 중단했고, 심평원의 자료 제출 건에 대해서도 의협, 한의협 등과 함께 최소한으로 간소화할 것을 요구해 원 클릭으로 수정하도록 조치했다”고 그동안의 활동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진료비 나열식 공개 방식 중단으로 성명서에 발표한 자료 제출 거부 원인은 무효가 됐지만 공개변론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와 치협의 보조참가인 참여에 따른 재판부에 대한 일관성 있는 협회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서울지부, 경기지부의 임원 자료 제출 거부 의결과 최근 전국 시도 지부장협의회의 자료 제출 반대 의견이 담긴 공문 등 치과계 거부 요구가 확산되고 있기에 협회의 입장 정리를 요청하기 위해 안건을 상정하게 됐다”고 제안했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2022년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 관련 안내 및 협조 요청’과 △13일 ‘비급여 진료비용 제출기한(9.15~10.12) 안내’ 등 두 차례에 걸쳐 관련 공문을 치협 등 유관단체로 발송한 바 있다. 

치협 이사회 모습
치협 이사회 모습

젊은 치과의사 위한 ‘성공 개원 컨퍼런스’ 효율적 방안 논의

이사회는 젊은 치과의사와 신규 개원의의 안정적 개원 지원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치협이 주최해 온 ‘성공 개원 컨퍼런스’와 관련, 그동안 사업 운영에 제기된 문제점을 진단하고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재검토 배경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다른 행사와 차별성이 적다는 지적이 일고 있던 가운데, 3년 만에 열린 2022년 행사는 참관객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회원 호응도를 높일 방법을 강구하게 된 것. 지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행사를 열지 못했다.

이사회는 또 32대 집행부가 구인난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 중인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의 10월 중순 오픈을 앞두고 시연 시간을 가졌다. 

현재 PC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 인터페이스, 사이트 메뉴 등 주요 기능이 완료된 상태이며, 치과인의 가장 큰 강점은 ‘비용’과 새롭게 기능을 탑재한 ‘교육’ 메뉴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2 스마일Run 페스티벌 임직원 단체등록, 상임 및 특별위원회 위원 교체,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 변경 등에 대해 논의와 보고가 이어졌다.

박태근 회장이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박태근 회장이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박태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2022 FDI 총회에서 ‘FDI 스마일 그랜트’라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된 기쁨을 임직원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국제행사를 통해서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우리 협회는 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됐다.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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