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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한국경진학교서 진료봉사
경치, 한국경진학교서 진료봉사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10.31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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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학교 구강보건실 열악한 장비 문제 해결에도 노력하기로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가 27일 고양시 국립정서장애교육기관인 한국경진학교(교장 김종무)에서 구강보건 의료봉사를 했다<사진>.

이번 의료봉사에는 고양시치과의사회(회장 이춘근), 경기도치과위생사회(회장 김순례)가 함께 참여했다.

경치와 고양시회 임원, 경치위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한국경진학교 학생 183명을 대상으로 이동치과버스에서 충치 치료 및 스케일링, 불소도포, 구강검진 등을 시행했다.

또한 각 학급에서 구강 보건교육을 통해 학생과 보호자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법을 안내했다.

이날 현장에는 고양시의회 조현숙 부의장, 홍정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병)이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최유성 회장 등 임원진과 의료봉사 진행 내용에 관해 이야기했다.

최유성 회장(우)이 홍정민 의원(맨 왼쪽)에게 의료봉사 진행 내용을 설명하고, 취약계층 구강보건향상을 위한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최유성 회장(우)이 홍정민 의원(맨 왼쪽)에게 의료봉사 진행 내용을 설명하고, 취약계층 구강보건향상을 위한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최유성 회장은 조현숙 부의장과 홍정민 국회의원에게 “고양시에는 지난 5월부터 덕양구, 동구, 서구 보건소의 치과의사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돼 현재까지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에 중대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보건법에 따라 치과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 의료인력 배치는 의무다. 그런데 업무대행 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는 고양시 조례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며, 지난 몇 년간 코로나에 대처하느라 관련 업무의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 계약 해지 상태인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치과의사의 고용 문제가 아니며, 100만 고양시민 중에서 국가의 배려를 받아야 하는 지역주민이 철저히 소외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하여 선뜻 나서는 정치인들이 너무나 적기 때문에, 구강건강 분야의 전문가 집단인 경치가 미력한 목소리라도 내보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보다 인구수가 적은 서울에는 장애인치과병원이 두 곳이나 있는데, 지역적 특성상 권역별로 장애인치과병원이 필요한 경기도에는 부재한 상황”이라며 “최소한 경기도에 장애인치과병원이 4곳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경치는 이날 한국경진학교 학생들에게 구강관리용품과 전동칫솔, GAMEX 기념품 가방 등을 제공했다. 전동칫솔은 덴티움에서 협찬했다.

최유성 회장은 “치과 진료는 누구에게나 힘든 과정이고, 특히 경진학교 학생들에게는 그 두려움이 더 클 수 있다”며 “오늘 의료봉사를 계기로 국가와 지자체에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도에는 1,390만 인구에 비례하여 그만큼의 배려를 필요로 하는 국민이 더욱 많을 것”이라 말했다.

한국경진학교 김종무 교장은 “장애가 있는 학생을 진료하기가 쉽지 않은데,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에 나서 준 경기도치과의사회와 고양시치과의사회, 경기도치과위생사회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치는 추후 치과기자재업체의 후원을 통해 한국경진학교 구강보건실의 열악한 장비 문제를 해결에 노력하기로 했으며, 지역사회 치과의사의 정기적 방문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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