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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D ‘수면무호흡증의 치과적 치료’ 탐구
ICD ‘수면무호흡증의 치과적 치료’ 탐구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2.11.02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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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학술집담회 태일호 원장 초청해 개최
최병기 회장··· “12월 정기총회에 훌륭한 신입회원 추천” 당부

ICD한국회(회장 최병기)는 1일 오후 7시 서울클럽 지리산홀에서 태일호 아림치과병원장을 초청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치과적 치료’를 주제로 11월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최병기 회장은 이날 인사에서 “며칠 전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적인 충격에 오늘 세미나도 부담스럽다”며 유족에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사망한 젊은이들의 명복을 빌었다.

최 회장은 이어 “오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에 관한 태일호 원장의 강의가 치과계 파이를 넓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강의를 부탁한 뒤 △지난달 휴스턴에서 취임한 장호열 국제회장을 축하하고 △내년 11월 3, 4, 5일 인터콘티넨탈호텔과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본부 이사회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기 회장이 인사에서 사업계획을 알리고 있다.
최병기 회장이 인사에서 사업계획을 알리고 있다.

최 회장은 특히 “오는 12월 4일 정기총회는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오후 5시부터 부부 동반으로 개최한다”면서 “이날 젊고 훌륭한 신입회원을 많이 추천해 주시면 역동적이고 신·구 조화를 이루는 ICD 한국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강조하고 “존중·사랑·헌신으로 치과계와 세상을 선도하는 ICD 한국회로서 사회에 책임을 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ICD 한국회 신입회원은 △35세 이상 타의 모범이 되는 회원 후보자를 2인 이상의 회원 추천을 받아서 인사위원회를 통해 확정하게 된다.

이날 태일호 원장은 주제강연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코골이, 수면무호흡 장치 치료방법을 제시해 청중의 큰 집중을 이끌었다.

태 원장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질환은 주간졸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질환의 증상을 제시한 뒤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멈추는 무호흡이나, 10초 이상 호흡량이 30% 이상 감소하고, 산소포화도의 3% 저하가 관찰되는 저호흡 횟수가 시간당 5회 이상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장애로 정의”한 뒤 “이를 Apnea Hypopnea Index(AHI)라 하며 AHI가 5~15면 경도, 15~30이면 중등도, 30회 이상은 중증으로 구분”했다. 다음은 태 원장의 강연 요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코골이, 수면무호흡 장치 치료

최병기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태일호 원장이 강연하고 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는 여러 요인 중 해부학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과에서는 교정치료, 악교정 수술, 구강장치치료가 환자의 연령과 가지고 있는 문제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환자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바꾸지 않고 바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구강장치치료이며, 시력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사용하면 바로 잘 볼 수 있는 것 과 마찬가지 방법이다.

구강장치는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게 하여 상기도 확장근을 자극해 기도가 협착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치료의 기전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의 턱 이동에 따른 자극은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기도가 잘 확장되도록 하는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다. 환자가 장치를 착용한 이후에 일정한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아래턱을 이동시킴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최대의 효과를 내는 위치를 찾게 된다.

구강장치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미국치과수면학회에 의하면 여러 장치 중 위아래가 분리된 유형의 하악의 위치를 미세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효과적이라고 발표하였다. 환자의 구강구조와 치열, 구강내 공간과 같은 여러요인을 고려하여 장치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강장치치료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양압치료술에 비하여 환자가 적응하기 쉽고, 별다른 전원이나 연결부위가 필요하지 않아 사용이 쉽고, 이동이 간편하다. 단순 코골이나, 폐쇄성 수면무호흡질환이 있는 경우, 양압치료술에 적응을하지 못하거나 수술의 비적응증인 환자에게서 추천되는 치료방법이다.

다만 최상의 치료효과를 위해서는 개인맞춤 장치가 필요하며 기성품을 조절해서 사용하는 방식은 유지력이 떨어지거나 미세한 조절을 하기 어려워 미국치과수면학회에서는 기성품의 사용을 권하지 않고 있다.

구강장치치료가 아직 국내에서는 코골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질환에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치료방법은 아니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첫 번째 치료방법으로 선택될 만큼 대중적이고 효과적이며 그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인 만큼 국내에서도 환자들에게 양압치료술 이외에 다양한 치료방법 중 한 가지로 인식되어 널리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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