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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 심해도 뽑지 않고 교정 치료 가능
덧니 심해도 뽑지 않고 교정 치료 가능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12.20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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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치과병원 국윤아 교수팀··· 부정교합 24명 MCPP 비발치 교정 성공
턱뼈 작아 치아 공간 부족한 케이스서 심미적 우수성 재입증, AJODO 게재
국윤아 교수
국윤아 교수

비발치 치료법을 선도하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김윤지 교수팀이 MCPP(modified C-palatal plate)로 심한 덧니를 가진 환자라도 치아를 뽑지 않는 비발치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교정학회지 12월 호에 발표해 주목된다. 

MCPP 비발치 교정법은 국 교수가 지난 2006년 개발했으며, 발치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하는 방법이다. 과거 헤드기어와 같이 구외(口外) 장치를 착용해 치료하던 것과 달리, 특수하게 고안된 골격성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고정해 심미적으로 효과가 있고 불편감을 최소화하며, 어금니와 전체 치열을 치아 뒤쪽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국윤아 교수(교신저자)·임희진(제1저자) 연구팀이 1급 부정교합 환자와 2급 부정교합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상악에는 10㎜, 하악에는 6㎜ 이상의 공간이 부족한 환자에게 발치를 하지 않고 상악에는 MCPP, 하악에는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이용해 비발치 교정치료를 진행했다. [그림1

[그림1] A~D:상악 치열. A: 교정 전, B: MCPP를 이용한 상악 구치부 비발치 교정, C: 상악 전치열 교정, D: 비발치 교정 완료, E: 미니스크류 교정한 하악부
[그림1] A~D:상악 치열. A: 교정 전, B: MCPP를 이용한 상악 구치부 비발치 교정, C: 상악 전치열 교정, D: 비발치 교정 완료, E: 미니스크류 교정한 하악부

기존에는 상악에 10㎜ 정도의 공간 부족이 있으면 발치를 시행하여 교정치료를 하는 방법이 흔히 사용되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 MCPP를 이용한다면 비발치로도 충분히 덧니 교정과 심미적인 치료가 되었음을 확인했다. [그림2]  
   

[그림2] MCPP를 이용하여 상악 제1대구치를 약 4.4㎜ 후방이동했고, 하악치열은 교정용 나사를 이용해 하악 제1대구치를 약 2.4㎜ 후방이동하여 덧니가 심한 환자에서도 비발치로 교정치료가 가능하다.
[그림2] MCPP를 이용하여 상악 제1대구치를 약 4.4㎜ 후방이동했고, 하악치열은 교정용 나사를 이용해 하악 제1대구치를 약 2.4㎜ 후방이동하여 덧니가 심한 환자에서도 비발치로 교정치료가 가능하다.

국윤아 교수는 “치아가 배열될 공간이 부족해 덧니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교정 전 발치를 먼저 했지만, 이번 연구로 심한 덧니를 가진 환자도 비발치 교정치료가 가능하고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서울성모병원이 개발한 MCPP 비발치 교정법의 우수성이 또 한번 입증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림3]

[그림3] 덧니가 심한 환자의 비발치 교정치료. A, 치료 전 구내사진(a, c), 치료 후 구내사진(b, d). B, 치료 전 측방두부규격 엑스레이(a), 치료 후 측방두부규격 엑스레이(b).
[그림3] 덧니가 심한 환자의 비발치 교정치료. A, 치료 전 구내사진(a, c), 치료 후 구내사진(b, d). B, 치료 전 측방두부규격 엑스레이(a), 치료 후 측방두부규격 엑스레이(b).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12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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