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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규삼 열치 신임회장
[인터뷰] 채규삼 열치 신임회장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2.2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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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지 확대·신입회원 확충’으로 열치 활성화
채규삼 열치 신임회장
채규삼 열치 신임회장

열린치과봉사회 9대 회장에 채규삼 부회장이 선출됐다. 채 회장은 1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4차 정기총회에서 박수로 추대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열치 봉사지 확대와 신입회원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채 회장의 인터뷰를 1문1답으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 당선을 축하드리며, 소감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열린치과봉사회 회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되었다. 어깨가 무겁고 마음의 부담도 크나 봉사자 여러분과 고문단, 부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의 도움을 받아 우리 열린치과봉사회가 더욱더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총회를 준비하면서 열치 설립취지문을 읽어보았다. 그중에 열치가 ‘천년의 끝자락에서 지난 세기의 부족했던 사랑, 봉사, 헌신을 새로운 천년에 꽃피우기 위해 열린 마음을 펼치고자 한다’는 대목이 있다.

또 ‘누구도 돌보지 않는 다수의 소외된 이와 고통을 함께하고 나누어 새로운 천년에는 그들에게 보람된 삶의 지평을 열어주도록 하겠다’는 문장이 제 마음에 와닿았다. 이 내용처럼 열치는 24년 동안 열심히 성실하게 진료 봉사에 임해왔으니 그 맥을 이어가겠다.”

채규삼 신임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채규삼 신임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 열치 활동은 어떻게 해왔는지.

“1997년부터 2002년 즈음에 관악구에서 개원하고 있었다. 그때 고교 선배인 이수백 선생께서 입회를 권유하셔서 들어왔다. 입회 이후 영등포 자유의 집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했고, 2004년부터 중국동포의 집에서 매월 2주 금요일에 함께했다.

그러다가 2013년 5월경 운영위원에 합류했고, 그 뒤 하나원과 중국동포의 집,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신도림 서남글로벌센터 등 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월 3~4회까지 진료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 운영진에 합류한 지 10년 만에 회장이 되셨는데,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겠다.

“지난 3년 동안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모임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우리가 진료 봉사하던 곳 중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던 서남글로벌센타, 노숙인을 위한 비젼트레이닝센타가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하나원도 진료 봉사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열치 본연의 의무인 진료 봉사를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어려웠다. 8대 기세호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열치를 발전시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른쪽부터) 기세호 회장, 채규삼 신임회장, 장희수·서대용 감사가 파이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기세호 회장, 채규삼 신임회장, 장희수·서대용 감사가 파이팅하고 있다

-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어떤 일에 중점을 둘 것인지.

“앞으로 새로운 진료 봉사지를 찾는 일을 적극적으로 펼칠 생각이다. 회원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추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또, 열치가 24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안타깝게도 젊은 봉사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시점에서 젊고 의욕 넘치는 새로운 봉사자가 열치에 들어와 봉사하도록 젊은 회원 증대에 힘쓰겠다.”

- 회원에게 당부하는 말씀은.

“모임은 어느 한두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참여로 운영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열치가 발전해 나아가려면 봉사자 모두가 회장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열린치과봉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의견이 있으면 언제라도 얘기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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