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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태근 회장, 국회 앞 천막서 단식투쟁 돌입
[속보] 박태근 회장, 국회 앞 천막서 단식투쟁 돌입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3.03 19: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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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다음 주 의료인 면허취소법 강행처리” 정보 접해
모든 일정 취소하고 의료인 대표 최초로 단식 농성 시작해
박태근 치협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성명 발표 뒤 곧바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박태근 치협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성명 발표 뒤 곧바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일명 의료인 면허취소법 강행처리에 항의하며 국회 앞 천막에서 의료인 대표 가운데 가장 먼저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박태근 회장은 3일 오후 5시 국회 앞에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다음 주 국회 본회의에서 면허취소법이 강행처리 된다는 정보를 접하고, 이후 저의 모든 일정을 중단하며, 의료인을 대표하여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회장(중)이 홍수연 부회장(우),  강정훈 총무이사와 '의료인 면허 취소법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태근 회장(중)이 홍수연 부회장(우), 강정훈 총무이사와 '의료인 면허 취소법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월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기습적으로 강행 처리된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규탄하기 위해 2월 13일 성명서와 발표와 더불어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치협 역사상 처음으로 협회장 삭발 투쟁을 한 바 있다”면서 “이후, 2월 26일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더불어 여의도에서 400만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국회 본회의 상정에 앞서 여야 협상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박태근 회장(좌)이 천막 농성장에서 홍수연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 기획위원장(치협 부회장)과 투쟁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태근 회장(좌)이 천막 농성장에서 홍수연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 기획위원장(치협 부회장)과 투쟁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 회장은 이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바람 앞의 촛불이 된 의료인의 생존권을 마냥 지켜볼 수가 없었다”며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국회가 일방적이고 반헌법적인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강행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박태근 회장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국회는 국민과 직역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의료인 면허취소법, 간호법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월 9일 치과의사 생존권을 박탈하는 의료인 면허 취소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3만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간호법과 한 덩어리로 묶어 의료인 면허취소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의 독선적인 행동에 대하여, 실망과 깊은 유감의 뜻을 천명하는 바이다.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의료와 무관한 다른 범죄로 인한 금고형 이상의 형사처벌 및 집행유예만 받아도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명백히 치과의사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헌법이 정한 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있다.

또한 간호법 역시 세계적으로 유일한, 간호조무사 직역에 대한 학력 제한과 응급구조사, 임상병리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의 직역에 대한 업무침탈을 위한 누더기법으로서, 간호사를 제외한 모든 보건의료 직역이 나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이에, 우리 치과의사들은 이와 같은 악법들이 오히려 의료소비자인 국민과 의료인들을 갈라치기하고, 보건의료 직역들 사이에 편 가르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강한 우려를 표명하는 바이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보건의료 직역 간 갈등을 초래하는 간호법, 국민과 의료인을 편 가르기 하는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전면 철회하라.

둘째, 부적격 의료인을 퇴출시키고, 의료인 면허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전문가단체의 자율규제를 기반으로 하는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하라.

셋째, 치과의사도 국민의 일원으로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법안에 대하여, 입법 논의에 참여하고, 세부적인 시행에 함께 할 결의가 충분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국회가 우리 보건의료인의 의지를 존중하지 않고, 계속 국민과 의료인 간 분열을 조장한다면, 대한치과의사협회는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

2023. 3. 3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박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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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 민주당 2023-03-12 08:39:40
놀라운 사실하나 알려줄까? 민주당은 약사들 편이기 때문에, 약사들 면허는 오로지 업무 관련해서만 취소되도록 민주당이 만들어줬죠. 약사들은 강간해도, 살인해도 면허 취소 안됩니다. 민주당이 지켜주거든요. 이것만 봐도 얼마나 민주당이 편파적인지 보여주죠. 이런 쓰레기 정당이 검사 독재 운운하면서, 수사 거부하는건 정말 파렴치한 짓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