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2:38 (목)
[인터뷰] 기호 3번 장재완 후보의 ‘클린’을 만나다
[인터뷰] 기호 3번 장재완 후보의 ‘클린’을 만나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3.04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60여 곳 직접 찾는 뚝심으로 ‘클린’ 실천할 것”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에 ‘클린’을 기치로 나선 기호 3번 장재완 후보. 그는 자신의 장기인 ‘뚝심’을 바탕으로 하루 60여 곳의 치과의원을 발로 뛰며 클린 정책을 알리고 있다. 선거를 단 며칠 앞둔 시점에 서초동 클린캠프에서 장재완 후보를 만났다.

장 후보와의 인터뷰는 캠프를 찾은 손님들과의 면담으로 인해 중간에 끊어졌다. 아쉬움이 있었으나 선거에서 한 표의 다급함을 아는지라 마칠 수밖에 없었다. 깊이 있는 인터뷰가 되지 못한 점 독자에게 사과드리며, 자세한 공약 등 더 궁금한 점은 선거 공보물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편집자 주>

장재완 후보 캠프가 출정식에서 승리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재완 후보 캠프가 출정식에서 승리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준비는 잘 되시는지.

“제가 실제로 돌아다니면서도 잘 모르겠다. 서울, 수도권하고 대구와 부산, 광주, 대전에 가서 선거권자인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는데, 그냥 무작위로 들어가서 인사한다. 한 10곳 가면 두세 군데 정도 원장님을 볼 수 있고, 나머지는 명함만 드리고 나온다. 그렇게 해서 한 800군데 정도는 간 것 같다.

수도권이 제일 많이 간 것 같은데, 서울 수도권이 한 700군데 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임플란트 업체 영업사원들이 치과에 가서 기다리고 하는 그 고충을 알겠더라. 지하철역 근처에 치과들이 많이 있으니까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지하철역 위주로 간다. 처음엔 지하철을 이용해서 돌았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2, 3일 하다가 차를 이용한다. 차를 타면 그 동안에는 쉴 수 있으니까. 기억하기에, 하루에 가장 많이 가는 날에 한 65군데 정도를 돈 것 같다.”

- 지금 보면 4번이 이제 서울대 인맥을 갖고 있고, 후보께서는 연세대와 경희대 연합을 한 상태잖나. 그렇게 볼 때 표의 분포는 어떻게 보는가.

“저를 연세대는 물론 경희대에서 많이 도와주고 계시지만, 그게 100% 오지 않잖는가. 그거는 알 수가 없다. 그나마 조금 희망을 건달까 하는 것은 과거에 도전하셨던 선배들에 비하면 저를 도와주는 다른 학교의 지원이 조금 더 강하게 있다는 점이다.”

(왼쪽부터) 김현선 장재완 정진 김용식 후보.
(왼쪽부터) 김현선 장재완 정진 김용식 후보.

- 바이스 세분은 어떤 기준이 있었나. 천거를 받으셨나.

“제 바이스가 서울대, 경희대, 단국대 이렇다. 그다음에 지방에서 도와주시는 분이 전북대, 경북대 이렇게 있는데, 수도권에 계신 분이 저까지 넷이다. 일단 그렇게 하는 게 치협이 제대로 잘 굴러가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아서, 협회가 서울에 있으니까 그렇게 했다.”

- 회무 이력 가운데 중요하게 기억하는 부분은.

“협회 회무를 한 시간은 2011년부터지만 그전에 송파구치과의사회를 생각하면 거의 20년은 넘은 것 같다. 20년 세월 가운데 1인1개소법 사수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10만인 서명 운동을 했는데, 당시에 9만 명 정도 서명을 받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일반인에게도 서명을 받았는데, 제가 특위의 위원장도 아니고, 부위원장에 불과한데 그때 제 기억에 제가 한 5,000명의 서명을 받았다. 5,000명이 그렇게 작은 명수는 아닌 게, 제가 무슨 대형 병원도 아니고, 우리 치과에 환자가 하루에 아무리 많이 와도 한 10명 이하이니까.”

클린캠프 후보단이 치협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클린캠프 후보단이 치협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 이상훈 집행부와 함께 출범했는데, 이 회장이 그만둔 뒤, 그때 왜 출마 생각을 안 하셨나.

“그때는 보궐선거였으니까, 누구라도 출마를 할 수 있었겠다. 그렇지만 그때는 솔직히 저도 그렇고 이상훈 집행부의 모든 사람이 충격이 컸다. 그 자체로 그다음을 생각할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다. 하여튼 이제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충격이 컸고, 그런 정도의 생각을 할 그런 거는 안 됐던 것 같다.”

장재완 후보
장재완 후보

- 박태근 집행부가 들어오고 초기에 갈등이 심하지 않았나. 8명 정도가 스스로 나가주기를 바랄 때, 그때 심정이 어땠나.

“의협 같은 경우는 그런 일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 치협에서는 그렇게 중도에 자진 사퇴를 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그러니 우리 정관상 회장 한 명만 뽑아야 하나, 부회장까지 4명을 뽑아야 하나, 이게 가장 큰 이슈가 됐다.

저도 몇몇 변호사들한테도 이걸 물어봤는데, 고문 변호사 중에 대다수는 사회 통념상 선출직을 강제로 그만두게 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하더라. 또 대의원 총회에서도 그쪽으로 결론이 난 거고. 

박태근 회장이나 저도 불편한 건 마찬가지다. 편하고 안 편하고는 개인적인 관계의 문제이고, 이건 협회니까, 협회는 3만 명을 보고 가야 하는데 내가 불편하다고 뭘 어떻게 하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 후보께서 현 집행부에 비판의 소리도 많이 내시는데, 현 집행부에 발을 담근 채 누워서 침 뱉기라는 얘기도 있다.

“협회 안에 있으면서 협회가 하는 일을 탓하고 불만을 얘기하느냐, 그것은 대단히 짧은 시각의 사람인 것 같다. 저는 지금 박태근 집행부뿐만 아니라 과거 김철수 집행부에서 홍보이사를 하면서도 거수기 역할만 하려면은 안 있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어떤 집행부에 속하면 회장이나 윗분 의사가 중요하기는 하나 어느 것이 맞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무조건 한 목소리로 가는 건 아니라고 본다.”

- 네 후보 가운데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어떤 결정을 하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뚝심이 제일 큰 강점이라고 본다. 저는 그래서 남들이 쉽게 내세울 수 없는 공약을 내세우는 거다. 왜냐하면 그렇게 내세우고 그거를 내가 지킬 자신이 없으면 안 내세우니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