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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단식 천막 농성장에 격려·지지행렬 이어져
박태근 단식 천막 농성장에 격려·지지행렬 이어져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3.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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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거 앞두고 상대 캠프에서도 방문, 힘 실어 줘 ‘훈훈’
이필수 의협회장 등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도 방문해 지지
박태근 치협회장(중)이 이수구 전 회장(좌)과 이승룡 통치 부회장과 자리를 같이하고 있다
박태근 치협회장(중)이 이수구 전 회장(좌)과 이승룡 통치 부회장과 자리를 같이하고 있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일명 의료인 면허취소법 강행처리에 항의하며 국회 앞 천막에서 사흘째 단식을 이어가는 가운데 천막 농성장에 치과계는 물론 범 보건의료계 인사들이 방문해 박 회장의 투쟁을 지지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40분께 천막 농성장을 찾은 이수구 전 치협회장은 “면허취소법은 의료인에게 너무나 가혹한 법안이며, 이러한 법안을 이번 주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는 소식은 치과계는 물론 모든 보건 의료인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이어 “의료인이 교통사고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만 받아도 면허가 취소되고, 거기에 더해 5년 이상 장기간 면허 재취득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이중처벌로 형평에도 어긋나므로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며 “저는 치협 전 회장이자 고문으로서 현직 치협회장의 단식투쟁을 지지하고 격려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회장은 3일 오후 5시 국회 앞에서 “다음 주 국회 본회의에서 면허취소법이 강행처리 된다는 정보를 접하고, 이후 저의 모든 일정을 중단하며, 의료인을 대표하여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었다.

박 회장이 단식투쟁을 하는 천막 농성장에는 치과계에서 이수구 전 회장과 안정모 전 부의장, 유석천 전 총무이사, 박영섭 전 부회장, 박영채 전 이사, 기세호 전 열린치과봉사회장, 이승룡 통합치의학회 부회장 등이 찾아 투쟁을 지지하며 힘을 북돋웠다. 

특히, 농성장에는 33대 치협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와 강현구 서치 회장 당선인, 서치 송종운 이사 등이 찾아와 면허취소법이 정파를 떠나 치과계 절체절명의 위기임에 공감하며 응원했다.

또한 이필수 의협회장과 곽지연 간무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단체장도 단식 농성장을 찾아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에 앞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박 회장을 지지하면서, 앞으로 13개 단체의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치협 현 임원진인 신인철·홍수연·신은섭·김현선 부회장, 현종오·김수진 이사는 물론 윤원석·김기훈·정국환·이충규·황상윤 원장 등 개원가 오피니언 리더들도 단식 농성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월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기습적으로 강행 처리된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규탄하기 위해 2월 13일 성명서와 발표와 더불어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치협 역사상 처음으로 박태근 회장이 삭발 투쟁을 한 바 있다. 이후, 2월 26일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더불어 여의도에서 400만 궐기대회를 하고, 국회 본회의 상정에 앞서 여야 협상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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