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연달아 만나 주요 정책 의제를 제안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 회장은 지난주 13, 14일 양일간 9명의 여·야 국회의원을 면담한데 이어 이날까지 총 11명의 국회의원과 면담하는 등 대국회 회무에 협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박 회장 연임에 대한 축하 인사와 더불어 향후 정책적 연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서 박 회장과 의원들은 최근 본회의로 직회부된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핵심 내용을 주제로 효과적인 대안 제시 과정 및 해법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박 회장은 최재형 의원과의 면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 취소가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치과의사 회원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대단히 커 제가 삭발을 하고 단식까지 했다”며 “성범죄를 비롯한 6대 강력범죄에 대해 처벌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도로교통법 등 일상에서의 처벌이 강화된 상황에서 금고 이상의 형으로 선을 긋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남인순 의원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치과 임플란트 보험 급여 확대, 치과주치의제도 등 치과계 제도 개선과 관련된 이슈들이 화제에 올랐다.
박태근 회장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양당에 공히 임플란트 보험 확대 공약을 제안한 바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은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하며 “내년에는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형 의원과 남인순 의원은 각각의 현안 설명을 청취한 다음 대안 제시 및 보완할 지점에 대해서 다각도로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