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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임무는 회원 곳간 채우는 일”
“첫 임무는 회원 곳간 채우는 일”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4.1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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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치협회장··· ‘면허취소법 저지·임플란트 보험확대’ 등 매진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회무 골든타임을 맞아 의료인 면허취소법 대응과 임플란트 보험 확대, 건강검진에 파노라마 포함, 방사선 교육 주기 연장 등에 매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33대 집행부는 관행적으로 해오던 회무 변화를 위해 사무처 직제개편과 함께 직원 부서 이동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1문 1답으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박태근 치협회장
박태근 치협회장

- 지난 선거에서 강조한 ‘골든타임’에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우리 개원 회원의 곳간을 채우는 일이 협회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다. 내년에 총선이 있으므로 하루에도 몇 번씩 국회와 정부 인사를 만나 임플란트 보험 확대 건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검진에 파노라마를 포함하는 일도 국민 구강보건을 위해 중요하다.

올해부터 방사선 종사자 교육이 시작됐는데 그 교육 주기를 2년에서 5년 내지는 더 연장하는 방안으로, 최소한 5년 간격으로 하는 것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 요즘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은 무엇인가.

“관행적으로 해오던 회무에서 이제는 달라졌다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33대 집행부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런 관점에서 사무처 조직개편과 직원 부서 이동도 단행한 상황이고, ‘직원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직원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우리 협회가 존폐 위기에 설 수도 있다는 그런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 보궐 선거 때하고 이번 33대 협회장 선거를 비교해 보면 투표권 숫자가 1,200명이 줄었다. 이건 엄청나게 줄어든 거다. 그만큼 회원이 협회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지부장들과 상견례에서도 회원 참여를 증가시키는 방안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찾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회원이 이탈하지 않고 자꾸 제도권으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 회무 성과를 보이는 것도 궁극적으로 회원이 ‘회비가 아깝지 않네’ 하는 생각을 눈사람 커지듯 하기 위한 것이다.”

- 33대 선거의 성과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 우리 박태근 캠프에 대해 비난하는 부분도 있다. 물론 저도 완벽하게 결백하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선거라는 게 다소 그럴 수도 있는 거고, 또 제가 단식하는 동안에 우리 선거운동원들이 무엇을 했는지 저도 모르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큰 의미에서 여태까지 관행적으로 해왔던 고리를 끊어내고자 한다는 그런 의미에서는 대단히 획기적인 선거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시 회장 선거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털어내지 못한 부분들이 남아 있다. 물론 이게 저의 기우이기를 바라고,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회무가 지속되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회원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본다.”

박태근 회장이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박태근 회장이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 치협 회장과 지부장 갈등이 있었는데, 33대는 어떨까.

“역대 서울 회장과 협회장 관계가 대부분도 안 좋았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얼마 전 서치 강현구 회장을 만나서 제가 제안을 했다. 이제는 나도 다음에 협회장에 또 출마할 상황도 아니고 강 회장도 협회장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으니 서로 대립적인 구도로 갈 이유가 하나도 없다.

서울 회장과 협회장이 갈등하는 이런 모습을 보여서 회원이 실망하게끔 하지 말고 진짜 협업해서 회원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회원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리더가 되자고 했고, 서로 공감했다.”

- 새 집행부 구성은 어떻게 하실 생각인지.

“임원 구성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짜지는 않으나 대략 3분의 1 정도는 유임하고 3분의 2는 교체할 예정이다.

예전하고 다르게 좀 더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신인도 대거 등용하고, 회원을 위해 일하는 건전한 토양을 마련하는, 그런 집행부가 되도록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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