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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외래 다빈도 2위 차지
치주질환, 외래 다빈도 2위 차지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4.19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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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상병 통계, 코로나 응급진료 이어 환자 수와 급여비 전체서
2022년도 외래다빈도상병 통계
2022년도 외래다빈도상병 통계

2022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이 총환자 수 1,800만 명, 요양 급여비용 총액 1조9,174억 원으로 환자 수와 요양 급여비 총액에 있어 'U07의 응급사용(코로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에 최근 업데이트된 2022년도 자료에 따른 것이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04년 다빈도 상병 통계 8위(환자수 400만 명)로 시작해 2005년 5위, 2007년~2010년까지 3위, 2011년부터 감기에 해당하는 급성 상기도염에 이어 줄곧 2위를 차지하다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다빈도 상병 1위를 지켜왔다. 이는 우리 국민이 감기보다 더 자주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가장 많이 의료기관을 방문했음을 의미한다. 

최근 실시된 구강관리 실태조사(대한구강보건협회)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 구강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이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잘못된 양치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구강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율은 45.5%이나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72.5% △잇몸병 예방에 중요한 ‘잇몸선 세정(바스양치법 실천 등)’에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62.6%였다. 또한, 응답자의 62.9%가 양치 시 잇몸 출혈을 경험했지만, 이중 절반 가까이(45.1%)는 잇몸이 아파도 참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계승범 회장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외래 환자 수가 코로나에 대한 응급진료를 제외하고, 타 상병과 비교해서, 4년 연속 1위에 오르게 되어 국민의 치주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학회 회원과 임원은 매우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최근 실태조사의 결과에서 보듯, 치주질환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으나, 아직도 치주질환-전신질환의 연관성뿐만 아니라 구강위생관리 방법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 짚었다.

계 회장은 이어 “15회째 이어오고 있는 ‘잇몸의 날’ 행사를 통해서 치주질환과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이어질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건강강좌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국민의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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