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치과의사회(회장 안윤표)가 지난 15일 광교 덴티움지식산업센터 대강당에서 육아 전문가 조선미 교수와 함께하는 인문학 강의를 개최했다<사진>.
가정의 달을 맞아 수원회가 특별 기획한 강의에는 회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해 선착순으로 사전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날 강의는 15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학령기 자녀들과의 관계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대화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선미 교수는 학령기 아이들의 특징을 언급하며 “만 10세 이전은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을 배우고 하루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만 10세 이후는 자기주장이 강해져 부모의 지시와 감독은 논리와 합리성에 근거해야 설득력이 생긴다. 사소한 몇 가지에 대해서는 통제권을 넘겨주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조 교수는 “일단 규칙을 세우고 규칙에 대한 합의를 이룬 뒤, 그 규칙을 어기면 상응하는 결과가 따름을 알려주어야 한다”면서 “소통과 공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아이 양육의 어려운 점과 고민에 대해 세심하고 유쾌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안윤표 회장은 “학령기 자녀들과의 관계 설정에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조선미 교수를 초청해 일반 시민까지 대상을 넓혀 강의를 준비했다”며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선미 교수는 아주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 ‘EBS 60분 부모’ 등의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표 부모 멘토로 활약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