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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안전’ 더 미룰 수 없다”
“‘진료실 안전’ 더 미룰 수 없다”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1.1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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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안전한 진료환경 위한 즉각적인 조치 강력 촉구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는 환자의 무자비한 폭력에 의해 구랍 31일 사망한 고 임세원 교수의 명복을 비는 한편, 의료현장에서 의료인이 오직 환자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치협은 14일 발표한 “진료실 안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제하의 성명에서 “최근 심심치 않게 일반 병원급, 의원급 진료실에서 무자비한 폭행으로 의료진이 중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는 불행한 지경까지 이른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특히 치과진료실은 환자와 치과의사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장기간 진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특성상 환자의 폭력행사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 현실”이라 지적했다.

치협은 실제 언론에 노출된 치과계의 사례만 봐도 △2011년 오산에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치과의사가 잔혹하게 살해됐고 △2016년 광주시에서는 우울증 증세가 있는 환자가 흉기로 치료 중인 여성 치과의사를 수차례 상해를 입혔으며 △지난해 2월 청주에서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치과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제시했다.

치협은 “이번 사건 이후에도 많은 치과의사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의료현장에서 의료인이 오직 환자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치협은 아울러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국회에 계류 중인 의료인 폭행에 따른 처벌 강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긴급 상황에서 최대한 신속한 경찰 출동을 위해 의료기관과 지역 파출소 간의 비상벨 설치를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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