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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기 학술·전시회 ‘회원 외면’
서치기 학술·전시회 ‘회원 외면’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4.0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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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8석 강연장에 청중은 고작 40여 명
업체도 내년 참가 여부 “고민 중” 토로

서울시치과기공사회가 서울 COEX에서 ‘Expect the unexpected: 상상 그 이상을 생각하는 서울시치과기공사회’를 주제로 개최한 2019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가 회원의 외면을 받았다.

송영주 서치기 집행부는 행사가 한창 진행되는 3월 31일 오후 2시 30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대회에 265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으나 메인 강연장인 1058석 규모의 오디토리엄에는 40여 명의 회원만이 강의를 들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사진>.

특히 137개 부스가 참여해 예년보다 규모가 커졌다는 전시회를 찾는 치과기공사 회원도 많지 않아 썰렁했다. 전시 참가업체 관계자는 “접근성이 국내에서 가장 좋다는 코엑스에서 행사를 개최했는데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참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치과기공사는 “‘상상 그 이상을 생각하는 서치기’라는 주제를 내세운 집행부가 이런 결과는 상상하지 못했나”라며 “회원의 외면을 받는 이런 행사를 계속해야 할지 서치기 집행부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 꼬집었다.

서치기 송영주 회장(가운데)과 임원진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치기 송영주 회장(가운데)과 임원진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실상이 이러함에도 송영주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강의실이 가득 찬 곳이 많아 만족스럽다”며 “코엑스 임대료가 높으므로 이곳에서 계속할지는 결산을 보고 집행부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간담회에서 송 회장은 최근 결성된 치과기공사노조와 관련 “교섭단체가 어딘지 명확하지 않다. 행사장 안에서 홍보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개인적으로는 노조가 필요하지만 교섭단체가 경영자단체 쪽이라면 시기상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치기 집행부는 2월 20일 가진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학술대회 일정에 대해 밝혔으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오디토리움= 오전 서울시치과위생사회 강연에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제임스 최(UCLA)의 ‘Keeping the Passion and Artistry Alive: Evolution in Materials’ 강연 진행. 오후 3시 20분부터는 관람객 1천만 명 이상을 찍은 영화음악 공연이 라이브로 열림.

E1= △김근형 연사(제로스 트레이닝센터)의 ‘3가지 CAD 프로그램(3shape, Exocad, Meshmixer)의 연결과 활용’ △강선택 소장(예사랑치과기공소)의 ‘Digital Denture의 시작’ △우종원 기공팀장(선치과병원)의 ‘구강스캔을 활용한 임상기공’ 주제강연.

E2= 오전 고려대 일반대학원생들이 △치열에 이상이 있는 상악 궁 반복 측정의 안정성 평가(박동인) △3가지 디지털 가공방식으로 제작한 상악 총의치 금속상 적합도 평가(유승규) △레이어 두께에 따른 시적의치 정확성 평가(유승민) △CAD/CAM 시스템으로 제작한 하이브리드 세라믹 연마 정도에 따른 색조평가(이태희)를 주제로 각각 발표.

오후에는 △김웅철 명예교수(고려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한빙 광 전문의(중국 난징대 치과보철과)가 ‘메탈 3D 프린터를 사용한 치과보철 작업의 적용 증례’를 주제로 강의.

E3, 4= △강남길 연사(서울대치과병원)의 ‘내가 생각하는 Biofunctional Prosthetic System?’ △김현웅 소장(이미지치과기공소)의 ‘임상총의치 제작’ △김지호 연자(경희대치과병원)의 ‘Full denture story(Analog & cad-cam)’ △서아라 소장(아라치과기공소)의 ‘wax milling으로 제작하는 frame의 실제와 이해’ 강연.

E5= △김선규 기공실장(디지털아트치과)의 ‘Gingival esthetic system’ △김영수 대표(Zeros28 Dental Solution)의 ‘Press ceramic에 대하여’ △배지용 소장(청아람치과기공소)의 ‘Esthetic summit & creative imitation’ △최문식 기공실장(위드치과)의 ‘부정교합 심미치료’ 강연.

E6= △백승호 소장(ZirDen치과기공소)의 ‘Zirconia coloring’ △이수진 소장(디포유치과기공소)의 ‘(Live Build up) 임상에 유용한 Build up technique’ △조현진 소장(Natural dental lab)의 ‘LABIAL FACING TECHNIQUE with high transparency zirconia’ △박현수 기공실장(구정치과)의 ‘작은 기공실의 Digital’ 강연.

300호= △이종원 원장(스마트치과)의 ‘Twin Block 제작 및 임상 적용’ △장건원 원장(마일스톤즈치과)의 ‘내가 만든 보철물의 구강 내 교합조절은 필연적인가: 보철치료와 교합에 관한 소견’ △이준석 연사(Carius Dental Clinic Dental Laboratory)의 ‘교합 splint 장치에 대해서’ 강연.

2019 서치기 학술대회 치과기자재 전시= 3월 31일 COEX D2홀에서 50여 업체 120개 부스 규모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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