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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문 열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문 열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8.2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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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국가 중앙기관, 장애인 치과 진료 문턱 낮출 것”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식에서 내빈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식에서 내빈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이 23일 오후 2시 융복합치의료동 1층 로비에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이날 구영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을 비롯해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한중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이수구 (사)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각 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사를 하는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
기념사를 하는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

서울대치과병원은 2002년 장애인구강진료실 운영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을 수탁 운영하는 등 장애인 구강 진료에 앞장서왔다. 2018년 3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돼 올해 1월 1일부터 임시 진료를 해오다, 지난 6월 17일에 준공한 융복합치의료동 1~4층(연면적 2608.70㎡)에 개소해 12일 첫 진료를 시작했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국 13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9곳 운영, 4곳 구축 중)에 대한 운영을 지원하고, 장애인 구강 보건정책 수립 및 시행 지원, 고난이도 치과 진료 및 전신마취 진료, 치과 응급의료체계 중심기관 등의 역할 수행을 통해 전국 장애인 구강 진료 컨트롤타워로 기능하게 된다.

구영 원장과 김강립 차관, 이수구 이사장 등 내빈들이 센터 투어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철수 치협회장, 구영 원장, 김강립 차관, 이수구 이사장 등 내빈들이 센터 투어를 하고 있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는 30대의 유니트 체어(중증장애인 치과 치료를 위한 마취전용 6대 포함)와 10대의 마취회복실 병상 등 전신마취 진료 시설을 갖춰 장애인 환자가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무단차 설계(Barrier Free), 장애인 전용 승하차 구역, 장애인 맞춤형 수납창구와 전동휠체어 충전기, 장애인 가족실, 전용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한, 병원에서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장애인 환자의 비급여 진료비를 보조하고 있다. 지원금액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50%, 치과 영역 중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30%, 기타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10%이다.

센터 투어를 하는 내빈들.
센터 투어를 하는 내빈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진료비 지원 대상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구비서류(복지카드 혹은 장애인증명서, 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진료비 지원 및 구비서류 문의 :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콜센터 02-2072-3114). 하지만 이러한 진료비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인들에게는 진료비에 대한 부담이 있어 제도적 측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날 김강립 차관은 축사에서 “255만 명 장애인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시의적절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앙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인 구강 진료 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기념 단체사진.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기념 단체사진.

구영 원장은 기념사에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국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운영을 지원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장애인 구강 보건의 통합관리 기능을 할 것이며, 국가 중앙치과병원으로서 장애인 치과 진료의 문턱은 낮추고 구강 건강 수준은 더욱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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