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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람직한 미래를 꿈꾸며
[기고] 바람직한 미래를 꿈꾸며
  • 최유성 경기도치과의사회장
  • 승인 2019.08.28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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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 덴티스트와 의대생들의 진로세미나에 대하여
최유성 경치회장
최유성 경치회장

최근 일부 치과의사의 부적절하게 보일 수도 있는 행위가 방송과 언론을 통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인간을 통증과 질병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치과의사라는 직종에 대한 사회적 불신으로 이어질까 걱정이고, 이미 만연한 불신의 상황에 접어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서 있는 지점에 따라서 보이는 풍경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보편적 상식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인간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즉, 환자와 의료인 간의 상호신뢰는 어떤 이유로도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는 생각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미래의 세대들에게 치과의사가 선망을 받는 직업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가장 올바른 정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우리 사회에서 치과의사가 존경과 인정을 받으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그것은 단지 경제적 여유라는 이유가 아니라, 진정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이라는 사실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공감하고 싶다.

이러한 생각들이 모여서 이번 8월 31일 가멕스 2019의 ‘주니어 덴티스트’라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준비하였다.

한편, 지난 8월 25일에 열린 ‘의대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는 진로세미나<사진>’에서는 의사 출신의 기자, 작가, 사업가, 고위공무원들의 강연이 있었다. 어렵게 선택한 전공을 왜 벗어나려고 하는가의 의문도 있지만, 인생에서의 우선순위와 추구하는 바는 항상 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또한 긍정적인 행사로 보였다.

앞으로의 시대는 융합적 재능이 필요한 세상이고, 젊은 시절에 선택한 전공에 얽매여서 억지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더욱 창의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미래사회를 만들어 가는 점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주최 측에 부탁하여 직접 참석한 중에 의대생들의 ‘진로 다양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이라는 발표 내용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떠오른다.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움직이고, 그러다 보면 정책이든 무엇이든 이루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어느덧 기성세대에 진입한 치과의사의 일원으로서, 국민과 의료인 사이에도, 의료인들의 여러 직종 사이에도, 그리고 치과의사들 사이에도 상호신뢰가 전제되는, 그러한 ‘바람직한 미래’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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