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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선관위는 일 제대로 하라”
박영섭 “선관위는 일 제대로 하라”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2.29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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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운동에 적절한 제재 않는다” 질타
박영섭 후보가 여성치과의사와 대화 모두 인사에서 선관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박영섭 후보가 여성치과의사와 대화 모두 인사에서 선관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31대 치협회장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후보 캠프에서 나와 주목된다. 기호 1번으로 나선 박영섭 후보는 27일 오후 7시 30분 캠프 사무실에서 개최한 여성치과의사와 대화에 앞선 모두 인사에서 일부 캠프의 불법 선거운동을 지적하고 선관위의 정상적 활동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박영섭 후보는 이날 “우리 선거는 소통과 화합하며 즐거운 축제 마당이 되어야 함에도 선관위가 역할을 너무나 못 해 크게 걱정된다”며 “후보 홍보물은 선거관리규정 35조에 따라 선거공보를 제외하고는 보내지 못하게 되어 있으나 특정 후보의 홍보물을 전 회원과 선관위원까지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영섭 후보는 “공문을 통해 후보 등록 후에는 홍보물을 못 보내게 해 달라고 했으니 선관위는 위반한 후보에게 공개 경고하거나 다른 후보에게도 똑같이 기회를 줘야 함에도 그러지 않고 있다”며 “2월 11일 후보 등록 이후 문자는 5회 이내로 보내게 되어 있음에도 문자 폭탄이 가고 있어 올바르고 공정한 선거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영섭 후보는 특히 “유권자 수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를 하자니 답답한 데다 후보자 4명이 토론을 통해 비전을 제시해야 함에도 선관위는 TV토론을 선거 막바지에 한 차례만 녹화방송으로 진행해 회원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섭 후보는 아울러 “문자나 선거 홍보물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기록으로 남음에도 선관위는 손을 놓고 있어서 모든 책임이 선관위에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고 “선관위는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섭 후보는 “그럼에도 회장이 된다면 치과계 전 현 회장 간 소송 등으로 다투는 불화는 종식할 것”이라 다짐하고 “협회 일을 25년 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노력해 왔으니, 치과 보조 인력 문제를 해결해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협회를 만들고, 그 이후에는 평범한 동네 치과의사로 돌아갈 것”이라며 ‘선관위의 제 역할’을 재차 주문했다.

대화를 마친 박영섭 캠프와 대여치가 기호 1을 들어보이며 파이팅하고 있다.
대화를 마친 박영섭 캠프와 대여치가 기호 1을 들어보이며 파이팅하고 있다.

박영섭 후보 “대여치 예산지원 확대” 요청에 즉시 “OK”로 박수

이날 박지연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정책이사는 ‘박영섭 캠프에 바라는 대여치회 의견’ 발표에서 먼저 1971년에 창립된 대여치 연혁을 소개한 뒤 2010년 대여치 정책연구위원회 발족 이후 거둔 ‘노인요양시설 방문 및 구강관리’ 등의 성과를 밝혔다.

이어진 정책 제안에서 박 이사는 △협회 내 양성평등 특위 설치 △여성치의 임원 30% 배치로 회무참여 확대 △여성회원 출산 당해연도 치협회비 면제 명문화 △대여치 예산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어 박영섭 캠프의 유상은 원장은 현재 여자치의가 8000명으로 치과의사 4명 중 1명 여성이며, 곧 1만 명 시대 열릴 것이라 밝히고 △여성 임원 숫자 16명 이상으로 늘릴 것과 △여성 회비 납부에 대한 탄력적 운영방안 마련 △여성 인재 데이터베이스 제도 도입해 국가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여성 인재 필요로 할 때 활용 △협회 내 양성평등특위를 설치해 성평등 지수가 높은 직역 단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 다짐했다.

박인임 대여치 회장은 “30대 집행부로 가면서 대여치 예산을 지원받았다”며 “여성지부를 만들거나 대의원 증원 등이 쉽지 않다는 것 잘 알므로 예산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점을 확실히 약속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박영섭 후보는 즉석에서 “예산지원 하겠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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