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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협상, 잘해 봅시다”
“수가 협상, 잘해 봅시다”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5.08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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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회장 등 6개 의약 단체장, 공단 이사장
2021년 본격 수가 협상을 앞두고 상견례 가져
2021 건보수가 협상 상견례. (왼쪽부터)한의협 최혁용 회장, 약사회 김대업 회장, 병협 정영호 회장, 의협 최대집 회장,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 조산협 김옥경 회장, 치협 이상훈 회장, 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 건보수가 협상 상견례. (왼쪽부터)한의협 최혁용 회장, 약사회 김대업 회장, 병협 정영호 회장, 의협 최대집 회장,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 조산협 김옥경 회장, 치협 이상훈 회장, 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대한조산협회 김옥경 회장 등 6개 의약단체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과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남은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유형별 환산지수) 계약’을 위한 공단-의약단체 간 협상을 앞두고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 강청희 급여상임이사, 정해민 급여선임보장실장 및 박종헌 급여전략실장과 의약단체장이 상견례를 하며 성공적인 계약 체결을 위한 상호 의견 교환 등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상훈 치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그동안 수가 계약 과정에서 적정수가를 원하는 공급자와 의료소비자, 보험자 등 3자가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해 왔음을 지적한 뒤 “의료 공급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많은 희생을 했고, 특히 치과계는 경영상 어려움에도 정부 정책에 협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근관치료나 발치 수가는 원가에도 못 미쳐 일선 치과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노인 틀니와 임플란트 보험 등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나 개수나 적용 문제 등 실질적으로 국민에 도움을 주기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어 “현재 코로나19로 치과에서 비말감염 등 크게 위험한 환경에도 개원가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치과계의 이러한 어려움을 감안해 공단과 타 의료단체에서 배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올해 수가 협상에 대해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아 매우 걱정된다”고 전망하면서 “의료계의 어려움도 크고 보험료를 내셔야 하는 국민의 어려움도 크기 때문에 쌍방 간의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말한 뒤 “모든 당사자가 대화와 타협의 모습으로 국민의 입장과 의료계의 입장을 여러 가지로 잘 고려하면서 합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를 당부했다.

공단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공단-의약 단체 간 수가협상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 체제에 돌입하며, 올해는 협상 기한인 5월 31일이 일요일이므로 국민건강보험법 제92조에 의해 6월 1일 월요일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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