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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치의 1인에 마스크 90장 무상 공급
18일부터 치의 1인에 마스크 90장 무상 공급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5.1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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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치협회장 “정부 지원받은 방역용품 긴급 공급” 밝혀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격상, 치협회장이 ‘본부장’ 맡아

치협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치과의사를 위해 정부에서 무상 지원받은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내주 월요일인 18일부터 2주간 긴급 공급한다고 밝혔다<사진>.

이상훈 치협회장과 홍수연·송호용 부회장은 13일 오후 1시 30분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해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꾸렸고, 보건의약단체 최초로 치협회장이 본부장을 맡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무상 지원되는 마스크는 KF94 등 126만 장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치과의사 1인당 덴탈마스크 50장, KF94 마스크 40장가량이다. 이는 치협 회원이 아니라도 공급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며, 특히 대구·경북지역 치과의사는 1회 더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치협 홈페이지에 접속해 좌측 상단 ‘Dentist Only’에 로그인한 뒤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구매 바로가기를 클릭해 회원 가입하면 된다. 치협은 마스크는 무상 지원되나 택배비용 6,000원가량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협은 또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송호용 부회장은 브리핑에서 “협회장이 본부장을 맡은 보건의약단체는 치협이 유일하다”며 “그만큼 코로나19가 치과의사에게 위중해 대응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한 것”이라 말했다.

비상대책 본부장은 이상훈 회장, 부본부장은 홍수연·송호용 부회장이 맡았다. 또 △마스크, 페이스쉘드 등 방역용품 관리 및 지원은 자재표준위원회(위원장 황재홍 자재표준이사)가 맡고 △손실보상, 대출, 타 기관과의 업무협업 등은 법제위원회(위원장 김재성 법제이사)와 재무위원회(위원장 함동선 재무이사)가, 그리고 △진료 시 감염관리 대응은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정명진 경영정책이사)와 보험위원회(위원장 권태훈 보험이사)가 맡도록 했다.

홍수연 부회장은 지난주 건강보험 수가 협상이 시작됐음을 상기한 뒤 “지난 2개월 동안 회원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를 공단에 긴급 제공했다”며 “현재 치과의원은 손실 고용유지지원금과 요양기관 긴급 자금지원 등을 요청한 상태지만, 치과의사는 건보 선지급제도 활용 비율도 30% 선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부회장은 이어 “통치 전문의 강좌는 최대한 비대면으로 하되 대면의 경우 강의장 수용인원의 최소 2배 이상 면적에서 시행하고, 사전 방역과 개인 방호도구를 활용토록 하며, 시험 연기 방안 등을 복지부와 협의 중”이라 밝혔다.

이 회장은 시덱스 등 지부 행사와 관련해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며, 시덱스에 대해서도 서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비상 상황이 생긴다면 서치나 시덱스 조직위에서 선제적 대응조치 하리라 생각한다. 비상 상황에서 강행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현 상황에서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후보자 시절의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1억 원 지원 공약’에 대해서는 “오늘은 협회 차원의 얘기이므로 회장 개인 급여를 삭감해서 재난지원 하겠다는 공약과 연관이 적절치 않고 따로 말하겠다”고 했다.

또 “30대 집행부와 협의를 통해 예산 편성 부분에서 코로나19가 특수 재난 상황이므로 어느 정도 규모의 편성을 요청했었다”며 “특별회계나 관·항·목 변경을 통해 예산이 투입되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회견 모두 인사에서 “제가 어제 일선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몇 분의 일반 회원분들을 찾아뵈었는데, 한결같이 3, 4월에 코로나 19로 인한 환자 감소와 매출 감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다가 다시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는 듯하더니, 이태원클럽발 집단감염 소식 이후 다시 급격히 눈에 띄게 환자가 감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에 따라 “협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코로나19 비상대응팀’을 ‘대한치과의사협회 코로나19 비상대책 본부’로 격상해 협회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저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 회원여러분이 마음 놓고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평상이 찾아올 때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비상재난 상황에 전방위적 대응을 할 각오”라며 “회원여러분들도 각자 근무처에서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조금 더 힘내셔서 어려운 시기 슬기롭게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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