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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위원회 개방 공모… ‘투명 회무’ 실현
치협 위원회 개방 공모… ‘투명 회무’ 실현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5.2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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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상설위·9개 특별위 대상… 6월 3일까지 접수
치협 초도이, 치정연 원장에 김영만 전 부회장 임명
치협 31대 집행부가 첫 이사회 뒤 브리핑룸에서 포토타임을 가지며 파이팅하고 있다.
치협 31대 집행부가 첫 이사회 뒤 브리핑룸에서 포토타임을 가지며 파이팅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가 31대 집행부 공약인 투명하고 공정한 회무 운영을 위해 각 위원회의 위원을 개방형 공모제로 구성한다.

치협은 이를 통해 현재 각 사회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치과의사 회원에게 자발적인 회무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협회와 회원간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의 민심을 회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치협은 19일 오후 7시 대회의실에서 31대 집행부 첫 이사회를 열고 개방형 공모제 시행, 2020회계연도 수정예산(안) 등 다양한 상정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공모대상은 총무위원회를 비롯해 치무·법제·국제·재무·공보·공공군무·자재표준·보험·정보통신·기획·대외협력·문화복지·홍보·수련고시·경영정책 등 16개 상설위원회와 개원질서확립 및 의료영리저지 특별위원회와 치과계 제도개혁·회원민원처리위원회(前 회원고충처리위원회)·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청년위원회·보조인력문제해결·양성평등·회원민의수렴·개원환경개선 등 9개 특별위원회이다.

자격요건은 정관 제9조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20일부터 6월 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지원 방법은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업로드된 지원서 양식을 다운받아 응모 희망 위원회 등을 기재해 치협 총무국(secretary@kda.or.kr)으로 서류를 전송하면 된다.

치협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치과전문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회원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관·항·목 변경을 전제로 통과된 예산안과 관련하여 공약실천특별사업비 2억 원 증액, 코로나19 대책비 1억 원 신설 등 일반회계 약 60억 원의 예산으로 2020회계연도 수정예산(안)을 확정했다.

31대 집행부 초도이사회 모습.
31대 집행부 초도이사회 모습.

아울러, 새 집행부 출범에 따라 각 부회장의 업무분장을 결정했다. 내용은 △장재완 부회장- 법제, 정보통신, 홍보 △홍수연 부회장- 자재표준, 대외협력 △김홍석 부회장- 치무, 재무, 공보 △김철환 부회장- 학술, 수련고시 △마경화 부회장- 보험 △김현선 부회장- 공공군무, 기획 △송호용 부회장- 국제, 경영정책 △이민정 부회장- 문화복지 등이다.

또한, 새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에 김영만 전 부회장을 임명했다.

이상훈 회장은 “김영만 전 부회장은 치과계의 숙원과제와 관련된 여러 법안에 대해 국회, 정부에 해결을 촉구해 온 열심히 발로 뛰어온 분”이라며 “아직 통과되지 못한 법안 통과를 위해 계속 노력해 주실 것이고, 향후 새로운 연구과제나 정책들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영만 원장은 임명장을 받은 후 “부족하지만 31대 집행부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일조를 하겠다. 집행부 임원들과도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사회는 또 지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된 ‘치의신보 협회장 선거 편파 보도 및 재발 방지의 건’과 관련하여 당시 관련 기사 보도 경위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사특위를 구성키로 하고, 위원회 구성은 회장단에 위임했다.

아울러, 인터넷신문 등 미디어의 변화와 2019년 5월부터 정부의 우편요금 현실화 정책으로 인한 재정관리 어려움으로 지난 2003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치협 기관지 치의신보 주 2회 발행을 주 1회로 통합 발행키로 했다.

31대 집행부 초도이사회 모습
31대 집행부 이사들이 회의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긴급토의안건으로 상정된 건강보험 수가에 감염관리료 신설과 관련해, 이사회는 지난 4월 치정연의 이슈리포트를 통해 발표된 ‘치과 감염관리 원가 계산’ 내용을 근거로 코로나19 등 향후 치과 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에 더 철저히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건강보험수가에 감염관리료 신설 등 현실적인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촉구하기로 했다.

‘클린 회무’ 일환 치협 브리핑룸 신설

이날 31대 임원진은 정기이사회가 끝난 후 4층 브리핑룸에 모여 ‘깨끗하게, 당당하게, 치과의사답게! 국민과 함께하는 우리는 대한민국 치과의사입니다’라는 집행부 캐치프레이츠가 적힌 현수막 아래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결의를 다졌다.

기존 중회의실을 새롭게 정비한 브리핑룸은 ‘클린회무’를 목표로 치협과 치과계와 관련된 주요 현안 과제들을 회원들에게 신속히 알리고 협회와 회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했다.

치협은 오는 6월부터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회에 걸쳐 치과계 이슈 현안에 대한 회원과 언론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정례브리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천재지변, 감염병 확산 등 재난 상황 및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제1항의 보수교육 점수는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를 골자로 코로나19 등 심각한 재난 상황에서 보수교육 점수를 조정하는 보수교육규정 개정에 이어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정관, 치의신보 운영 규정, 치과의료정책연구원 규정 개정을 승인했다.

또 △최치원 총무이사를 사무총장에 임명했으며 △임직원 워크숍 개최(6/20~21, 신흥 양지연수원) △2020 SIDEX 후원 명칭 사용 △회장 공약사항 및 총회 수임사항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 협상단 구성(협상 대표 마경화 치협 상근보험부회장 / 협상위원 권태훈·김성훈 치협 보험이사, 강호덕 서울시치과의사회 보험이사) 등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회원 회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집행에 신중”

이상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저희 31대 집행부는 3만여 치과의사 회원들께서 70년 만에 치과계의 판을 바꿔 치과계 화합과 개혁의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 달라는 막중한 사명을 안고 힘차게 출범했다”며 “모든 집행부 임원들이 회무를 수행함에 있어 회원이 내주신 협회비가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고 오로지 치과계 발전을 위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예산 집행에 신중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말하는 이상훈 치협회장.
인사말하는 이상훈 치협회장.

이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깨끗하게, 당당하게, 치과의사답게!’라는 31대 집행부 슬로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치과계를 위해 헌신하는 민생 집행부가 될 수 있도록 임원 여러분들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덱스 2020과 관련, 이 회장은 “이태원 클럽발 감염으로 인한 신규 확진자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시고 혹여 긴급 상황이 발생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경우 큰 사회적 파장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만큼 협회와 긴밀히 협의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이사회에 참석한 최문철, 조성욱 감사단은 “예산 집행에 있어 임원 모두 관행적인 틀에서 벗어나 범위 내에서 정확하게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고 서로 격려하고 화합해 하나로 가는 31대 집행부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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