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2:08 (금)
치협 ‘불법 의료광고와 전면전’ 선포
치협 ‘불법 의료광고와 전면전’ 선포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6.02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정례브리핑서 이상훈 회장 “의료질서 파괴·국민건강 위협” 역설
코로나19 대처·국립치의학연구원 추진·치협 특위 구성현황 등 설명
이상훈 치협회장이 '불법 의료광고와 전면전'을 선포하고 있다.
이상훈 치협회장이 '불법 의료광고와 전면전'을 선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진 대변인, 김현선 홍수연 부회장, 이상훈 회장, 장재완 김홍석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불법 의료광고와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상훈 치협회장은 1일 오후 1시에 가진 첫 정례브리핑에서 “개원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의료질서를 해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할인 이벤트나 저수가를 내세운 무분별한 광고가 횡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치협의 정례브리핑은 31대 집행부가 회원과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작한 것으로 매월 1, 3주 수요일에 2회에 걸쳐 현안 설명으로 진행된다.

이 회장은 이날 “불법 의료광고는 혼자만 살겠다고 다수의 동료에게 피해를 주는 동시에 치과의사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범죄행위”라 규정하고 “불법 광고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온정주의를 배격하고 이의 근절을 위해 단호히 대처할 것을 천명”했다.

이는 그동안의 계도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관계기관에 업무정지와 과징금 부과와 같은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등 처벌 위주 정책을 강화한다는 것으로 이 회장은 “1차 적발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불법 광고를 다시 하는 의료기관은 즉각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 회장은 “개원가 관행 수가보다 턱없이 낮은 수가를 내세운 광고를 퇴출시키겠다”며 “근본적으로 의료광고에 비급여 수가 표시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법령이 개정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치협 박종진 대변인(홍보이사)은 코로나19 대처 상황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추진, 치협 특위 구성 추진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치과 방문환자가 크게 줄어들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치협은 치과 병·의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대한 대국민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6월 1일자 치의신보를 통해 회원들에게 배포, 치과 내부에 비치토록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치과계의 숙원과제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을 위한 치과계의 강력한 의지를 다지고, 구체적인 로드맵과 방안을 모색해 나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을 위한 대토론회’를 18일 개최한다”며 “이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 특별위원회 초도회의도 열린다”고 말했다.

현재 특별위원회는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김형룡 전 원광치대 학장, 정태성 전 부산치대 학장, 최제용 전 경북대 산학협력단장, 피성희 원광치대 병원장, 박덕영 전 강릉원주치대 학장, 오석배 서울치대 MRC센터장, 윤정호 전북치대 교수, 김정기 전북치대 학장, 국윤아 가톨릭대 임치원장, 박영준 대한치과재료학회장, 최성호 연세치대 학장, 황호길 조선치대 학장 등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아울러 31대 집행부 위원회별 개방형 공모제에 대해 “16개 상임위원회와 9개 특별위원회에서 위원 공모를 하고 있으며, 지난 5월 29일 오후 3시 기준 총 100명에 가까운 회원이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3일까지 진행된다.

치협은 또 네이버와 함께 유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네이버 지식인 의료상담 서비스의 새 상담치과의사를 개방형 공모제로 모집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기존 활동 중인 회원을 포함해 새 상담치과의사로 활동을 희망하는 회원은 치협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되는 ‘네이버 지식인 개방형 공모’를 확인해 모집 기간인 12일까지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