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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연령이 재취업 가로막아
경력단절·연령이 재취업 가로막아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8.05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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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재취업 교육 개발 간담회’ 열고 회원 의견 수렴
경단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실무 맞춤형 교육 필요

치과위생사의 가장 큰 휴직 사유는 ‘육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취업을 어렵게 느끼는 원인은 ‘경력단절’과 ‘연령’ ‘근로조건’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가 7월 21일 오후 1시 치과위생사의 휴직 이후 경력단절과 재취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유휴 치과위생사 재취업 교육 개발을 위한 간담회’에서 제시된 것이다<사진>.

이날 치위협 김민영 연수이사가 발표한 치과위생사 근무·인력 현황과 1년 이상 휴직 치과위생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년 이내 재취업을 희망했고 △원하는 근무 형태는 ‘정규직’이 제일 많았다. 특히 재취업을 위해서는 △치과 건강보험이나 △고객상담 △임플란트 관리 △감염관리 순으로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재취업과 경력단절은 물론 근무환경이나 치과계 내부의 인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또 재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주제 선정과 관련해서는 경력단절로 인해 발생한 공백기를 메우고, 최신 기자재나 술식 등 치과계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보험청구 및 상담 관련 교육 △실습 위주 교육 △연차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지방을 배려한 지역별 교육 △병·의원 방문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재취업을 어렵게 하는 치과계의 인식을 개선하고 적합한 근무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가운데는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치과위생사의 특성상 출산과 육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휴직을 경험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에도 이를 고려한 근무 구조가 마련되지 않았기에 재취업 과정이 더욱 험난하다”고 언급한 회원도 여럿 있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치위협 박정이 부회장은 “회원들이 주신 의견처럼 원활한 재취업을 위해 교육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고, 경력단절과 휴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협회에서는 설문조사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신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춘희 회장은 모두 인사에서 “치과위생사가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임상에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자리를 통해 실제 휴직을 경험한 치과위생사 분들을 모시고 재취업과 관련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인지 듣고, 수렴해서 교육과 제반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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