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나 휴일에 부지런히 움직이신다면,
서울에 있는 4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1묘(종묘)를
걸어서 하루에 전부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제한되었던 궁관람이 재개되어
종묘를 다녀왔습니다.
평일과 일요일에는 시간제한으로 관람이 허용됩니다만,
토요일에는 자유관람이 가능합니다.
맑은 날의 종묘는 유유자적 한가로이 산책하기에 좋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단일목조건물인 [정전]은 그 장엄함이
비오는 날 극대화되는 듯합니다.
육중한 석대의 가로선과 촘촘한 기와의 세로선이 만들어 내는 수직교차는
숨죽이는 엄격함과 차분함으로 다가오고,
거친 박석 위를 춤을 추듯 튀어 오르는 빗방울들은
무거운 마음의 짐을 어여 내려놓으라는 듯 소곤거립니다.
◇Time Fixer 한진규 원장
△제1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특선(2013)
△시그마 하늘사진공모전 대상(2014)
△제2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1등(2016)
저작권자 © 덴탈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