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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나섰다 “노조협약서, 반드시 해결” 약속
박태근 나섰다 “노조협약서, 반드시 해결” 약속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1.06.10 11: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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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자회견 열어 치협 7.12 보궐 선거 출마 공식 선언
“집행부 내부 문제 해결하고, 회무 시급히 정상화할 것”

박태근 전 울산시치과의사회장이 10일 오전 10시 치과의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치협 7.12 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

박태근 예비후보(부산치대 88년 졸)는 치협 울산시회장과 건치 울산지부장을 역임했고, 치협회장 직선제 준비위원장을 맡아 2016년 광주총회에서 직선제를 관철시켜 치과계 리더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협회 직선제 준비위원장을 역임하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정관개정안을 통과시킨 장본인”이라 소개한 뒤 “저 박태근이 직접 나서서 직선제의 참된 의미가 뿌리내리게 하고, 실질적이고 모범적인 회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협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바로 세울 것”이라 역설했다.

박 예비후보는 “노조 단체 협약서 문제, 책임지고 직접 나서서 반드시 해결하겠다”면서 “이보다 더 급한 과제는 집행부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히 회무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라며 공약으로 해법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7대 공약으로 △방만한 회비 지출을 하지 않을 것 △비급여진료비용 공개와 심평원 제출에 협회가 나설 것 △조속한 외부 회계감사제 도입 △선거 후 송사 금지를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아울러 △협회 출입 언론사에 대한 언론자유 보장 △대선 정책지원단 구성해 치과계 현안 해결 △협회 민원 관련 직원 친절도 개선 등도 약속했다. 다음은 박태근 예비후보의 출마선언문 전문.

출마선언문

존경하는 3만 회원 여러분!!

지난해 느닷없이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어둠의 긴 터널 속을 헤매고 있는 치과계에, 최근 협회 역사상 유례없는 협회장 사퇴라는 대형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고단한 행군을 하고 있는 3만여 회원들에게 또 다른 좌절감과 허탈감을 안겨 주고 있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서로 함께 힘을 모아 헤쳐나가도 벅찬 험난한 이 시기에 치과계 수장이 무책임하게 자진사퇴 한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하루하루 회원을 위한 대책을 쏟아내도 모자른 이 시간에 이러한 사태를 유발한 자가 누구입니까?!!

협회가 이 지경이다 보니 협회의 대외 위상은 말이 아니게 추락하고 있고, 회무공백으로 인한 회원들의 피해는 이만저만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현재 협회에 대해 3만여 회원들이 분노하고, 좌절하며,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사태를 직면하면서 저 또한, 협회 대의원을 했었고, 한 때 지부회장까지 지냈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으로 이번 사태를 일으킨 사람들을 대신하여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3만여 회원 여러분!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몇 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밖에서 내뱉는 비판과 반대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정작 회원들을 위해 일을 해나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밖에서 선동하고 뒷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었겠지만, 책임지고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고 담아내어 치과계 권익을 이뤄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가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거짓 선동과 음해를 퍼트려 당분간 자신의 본질을 위장해 회원들의 선택을 받았겠지만, 그 부족한 능력이 드러나는 것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오직 선량한 3만여 회원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깨달았습니다.

협회 내부의 단합과 결속이, 협회가 외부를 향해 대항하는 능력을 키워내는 원천이자 힘이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회원 중심의 집행부가 되겠다는 실체 없는 구호성 외침보다, 진짜 회원을 위해 일하는 실력 있는 집행부가 절실히,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회원 여러분!

5년 전 치과계에 첫발을 내민 직선제는 회원들이 이뤄낸 염원이었습니다. 회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집행부를 내 손으로 뽑아 보겠다는 희망의 결실이었습니다.

이제 그 선택이 진정 옳았음을 증명할 때가 왔습니다.

저는 협회 직선제 준비위원장을 역임하여, 정말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정관개정안을 2016년 광주총회에서 통과시킨 장본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그 사실을 가슴 한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협회가 망가져 가는 상황에서 실망한 많은 회원이 이 모든 게 직선제 때문이 아니냐며 저에게 말할 때마다 죄지은 장본인 양 등에 식은땀이 납니다. 

과도한 선전에 감추어진 리더의 무능이 드러나게 되자, 엉뚱하게 직선제라는 훌륭한 제도를 부정하고 탓하게 만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에, 저 박태근이 직접 나서서 직선제의 참된 의미가 뿌리내리게 하고, 실질적이고 모범적인 회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협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바로 세워, 그 선택이 옳았음을 3만여 회원들과 함께 증명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4월 대의원 총회에서 불거진 이상훈 집행부와 체결한 노조 협약서는 지금 우리 협회의 존폐를 결정할 만한 핵폭탄이 되었습니다. 협회의 모든 일에 사무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사실이지만,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로 운용되는 협회비는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여야 합니다. 과도한 협약으로 회원들의 정서와 동떨어지게 사용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여야만 협회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당선 후 첫 번째 해결 과제로 삼겠습니다. 노조 단체 협약서 문제, 책임지고 직접 나서서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급한 과제는 집행부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히 회무를 정상화 시키는 것 입니다!! 

지금 협회는 거의 모든 게 비정상입니다. 
앞서 말한 노사협약서는 물론이고, 붕장어 사건이 그렇고, 총무이사의 사퇴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치과계를 엄청 발전시킬 것 같이 외치던 협회장의 무책임한 사퇴, 동반 출마한 부회장들의 자리 버티기 등등 상식적이지 않는 일들이 상식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평소 이상훈 회장은 허드슨강에 불시착한 비행기의 모든 승객을 탈출시키고 마지막에 빠져나온 기장을 예를 들어 회원들의 옆에서 군림하지 않고 직을 다할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엄마표 리더쉽”을 강조했었습니다. 
     
그런 회장이 집행부 임원들 몰래 사퇴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까지 허겁지겁 떠나려 했다니, 이 지경이면 집행부 내부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상상이 됩니다. 어떻게 3만여 회원들에 대해서는 눈곱만큼 생각하지 않고 내부싸움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 수가 있습니까?

  선거철만 되면 권력을 잡기 위해 거짓 선동과 공포조성으로 야합을 일삼더니, 결국 단합이 아닌 분열과 반목으로 3만여 회원들의 희망을 짓밟은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악성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뇌사상태로 가는 협회를 살려내야 합니다. 

하나 된 힘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집행부 재개편에 속도를 내어 하루빨리 협회회무를 정상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3만여 회원 여러분!

여러분이 염원했던 직선제의 참모습을 지켜주십시오!
치과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도록 저, 박태근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2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임기 안에 많은 일들을 하겠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것만은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드리는 몇 가지 공약을 소개하는 것으로 오늘 출마 선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1. 방만한 회비 지출을 하지 않겠습니다.
협회 재정의 방만한 운영이 오늘의 노조 문제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2. 비급여진료비용 공개와 심평원 제출에 대해서는 협회가 나서겠습니다.
현재 서울지부에서 가처분 소송냈는데 이제는 협회에서 보다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3. 외부회계감사제 속 시원하게 도입하겠습니다.
과도한 도입비용을 제시하며 공약을 실천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외부 회무감사제 기필코 도입하겠습니다.

4. 선거후 송사를 벌이지 않겠습니다. 
기존 협회장 관련 소송도 들여다 보고 중재 가능하면 중재토록 하겠습니다. 명예는 소송에서 이겨야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5. 협회에 언론사 출입금지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협회장이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까지 침해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야인 일 때는 언론자유를 외치다가 직접 회장이 되자마자 언론탄압부터 하는 낮부끄러운 행태는 지성인답지 않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6. 대선 정책지원단을 시급히 구성하여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겠습니다.
임플란트 보험은 4개 까지 기필코 확대하겠습니다. 과도한 행정규제 철폐, 치과의사 인력감축, 보조인력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겠습니다.

7. 협회 민원관련 직원들의 친절도를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친절한 직원을 선정 포상하고  상벌위원회를 신설하여 회원들의 불만을 줄여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협회에 대한 회원들의 실망을 희망으로 되돌리기 위해 하루빨리 회무정상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번 보궐 선거 후보자들이 결정되자마자 다른 후보자들에게 선거 일정을 단축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또한, 네거티브. 흑색선전 등의 더이상 소모적인 정쟁을 막고자 클린선거 서약을 회원들 앞에 함께 하기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5년 전 회원여러분의 가슴에 직선제의 열매를 보여드렸던 것처럼 오직 회원만 바라보고 회원을 위한 똑바른 협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 박태근 꼭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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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2021-06-10 12:12:56
주변 분들이 나올 만한 사람이 나왔다 하더군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