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태에 대해 오히려 “투자 기회가 열렸다고 봐야 한다”고 해석하는 전문가 강연이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는 지난 13일 송파 펀드스토어에서의 오프라인 강연 ‘존리 대표와 질문·답변(Q&A)’에서 “회사가 자기자본금의 90% 넘게 횡령당한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가총액”이라며 “회사의 시총은 2조 원인데 횡령액이 1,880억 원인 것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존리 대표는 “시총은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얼마로 따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이 정도 횡령액이면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했다.
존리 대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점도 지적하면서 “외국인이 지분 43%를 갖고 있다. 회사를 살 땐 회사의 펀더멘탈을 보고 샀을 텐데, 자본금과 비교하는 것은 한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는 우리나라 임플란트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등 굉장히 잘 되고 있다”며 “우리 회사도 이 회사 주식을 수년 전에 샀다. 전체 매출액의 70%가 외국에서 나올 정도로 잘 나가서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리 대표는 “횡령은 예측하지 못했지만 이미 일어난 사실”이라 역설하고 “다들 나쁘다고 할 때 ‘정말 그럴까’라며 객관적으로 생각하기를 훈련할 필요가 있다. 투자 기회가 열렸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존리 대표와 Q&A-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생각
https://www.youtube.com/watch?v=usoHTwwLN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