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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장애인구강센터, 장애인 버팀목 역할에 전념
중앙장애인구강센터, 장애인 버팀목 역할에 전념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8.3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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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3주년 “장애인 차별 없는 사회 실현에 더욱 노력할 것” 다짐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개소 3주년을 맞아 내원 환자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하고 있다. (왼쪽 3번째 금기연 센터장, 5번째 유수연 교수)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개소 3주년을 맞아 내원 환자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하고 있다. (왼쪽 3번째 금기연 센터장, 5번째 유수연 교수)

장애인 구강건강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해 온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금기연)가 23일 개소 3주년을 맞았다.

중앙장애인센터는 2019년 개소한 뒤 지난 6월까지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4만7,536명의 장애인 환자를 치료했으며, 이 중 장애 특성으로 인해 전신마취 하에서 치료한 경우만 1,536건에 이른다.

중증장애인은 낮은 치과 치료 협조도로 인해 전신마취 상태에서 전문의료진에 의해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나 장애인 치과 진료가 이루어지는 곳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장애인 진료를 위한 일반 치과 개원가의 관심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진료 특수성을 고려한 시설과 특수장비 설치에 따른 부담, 마취전문의와 마취간호사의 상주 투입의 어려움, 장애인 진료에 대한 수가 보상의 미흡 등으로 인해 일반 치과에서 장애인 치과 진료, 특히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중앙장애인센터 의료진이 성심을 다해 진료하고 있다.
중앙장애인센터 의료진이 성심을 다해 진료하고 있다.

중앙장애인센터에서는 장애인 건강권 확보와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장애인 전용 진료공간을 설치하고, 장애인 치과 진료를 전담하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마취과 전문의 및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어 장애인이 안전하게 전신마취 하에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중앙장애인센터에서 전신마취 치과 치료를 받았던 이○○ 환자 보호자는 “아이에게 장애가 있어 치아가 아파도 표현하지 못하고 구강검진도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는데, 전신마취 치과 치료를 받고 음식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감사했다.

금기연 센터장(치과보존과 전문의)은 “중앙장애인센터 구성원은 장애인 환자의 접근성 개선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하고 있다”며 “현재 치과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장애인이 여전히 많은 현실에서 중앙장애인센터는 권역센터와 협력해 장애인 차별 없는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대치과병원장 등이 지난해 11월 중앙장애인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가운데)를 비롯한 국립대치과병원장들이 지난해 11월 중앙장애인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현재 전국에 중앙장애인센터를 포함해 14개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말 경기도 고양시에 경기북부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센터 지원으로 비급여 치과 진료비 총액에 대하여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50%, 치과 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감면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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