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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최유성 회장, 심상정 국회의원 면담
경치 최유성 회장, 심상정 국회의원 면담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10.19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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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보건소 치과의사 부재 문제 해결 협조 요청
경기도 장애인치과병원 설립 제안도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이 지난 13일 국회를 방문, 정의당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시갑)을 만나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사진>.
 
경치 전성원 부회장과 신준세 치무이사가 배석한 면담에서 최 회장은 고양시보건소 치과의사 부재로 인한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의 문제점을 전달하고, 경기도 장애인치과병원 설립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고양시보건소 업무 대행 치과의사 집단 계약 해지로 인해 지역사회 치과 진료 공백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고양시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예산과 정원 문제를 언급했는데, 지자체에서 생각하는 지역사회 보건사업의 우선순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지역보건법에 따라 치과의사 등 전문 의료인력 배치는 법률에서 의무사항으로 정한 것인데, 고양시 조례에 의해 의료업무 대행 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은 너무나도 시대착오적”이라 지적했다.

또한 “보건소에서 구강보건사업을 계획하고 지도해야 할 치과의사가 이런 고용의 문제로 인해 구강보건 업무와 연계된 사업 등의 결재 라인에서 배제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를 치과의사의 개인적인 처우 문제로 바라보기보다는 선진국의 척도인 예방과 공공 보건 의료시스템 정립, 취약계층을 위한 구강보건사업의 연속성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피력했다.

전성원 부회장과 신준세 치무이사는 “이러한 치과 진료 공백으로 인해 고양에 위치한 국립정서장애교육기관인 한국경진학교에서는 검진조차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경기도치과의사회는 고양시치과의사회와 학생을 위한 구강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7일 치과진료버스를 이용한 검진 및 간단한 진료, 구강보건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경기도 장애인치과병원 설립도 제안했다. 최유성 회장은 “이번 한국경진학교 진료 봉사를 하면서 치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곳을 연계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며 “서울에는 장애인치과병원이 두 곳이나 있는 데 경기도는 인구면에서나 지역적 특성상 장애인치과병원이 더 많이 필요함에도 부재한 상황”이라 강조했다. 

이에 심상정 의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시스템 정립의 관점에서 고양시 보건소의 치과 진료 공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으며, 장애인전문치과병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규모가 큰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설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도지사에게 서면질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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