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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심에서 디지털 데이터 중심으로’
‘치료중심에서 디지털 데이터 중심으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11.06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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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종합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진보형)는 10월 29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의 구강보건’을 주제로 2022년도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

2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 주제강연 연자들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치의학은 기존 치료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공통적인 견해를 강조했다.

이날 고상백 교수(연세대 원주의대 예방의학교실)는 ‘대전환 시대의 디지털 헬스’ 주제강연을 통해 실제 우리나라에서 환자-의료기관-정부로 이어지는 디지털 의학의 개념과 실증 사례를 소개해 디지털 의학이 실제로 많이 구현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디지털 치의학이 우리를 어떻게 풍요롭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이승표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치과의료의 형태가 미래사회에서는 좀 더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치과의료 서비스를 어떻게 이에 맞게 변화시킬지 치과계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일본구강위생학회 초청연자인 Yuichi Ando 선임연구원(일본국립공중보건연구원)은 ‘Visualization&#160;of&#160;oral&#160;health&#160;in&#160;Japan&#160;by&#160;using&#160;published&#160;national&#160;statistics’ 강의에서 일본의 정부 기관에서 생성된 구강건강관련 데이터들이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되는지 소개했다.

Alice Horowitz 교수(University of Maryland)는 ‘The role of health literacy in digital dentistry’ 주제강연을 통해 전통적인 치과의료 과정에서 필요했던 구강건강 문해력에 더해 디지털 치의학 시스템에서 보강해야 할 구강건강 문해력 제고 방안을 제안하면서 “앞으로 구강건강 문해력에 대한 고려가 더욱 섬세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밖에 주현정 연구원(원광치대)은 ‘구강건강 문해력’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소개했고, 최용삼 대표(아이센랩)는 구강 가스 검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실제 진료에 활용하는 방법을, 조현재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데이터 활용을 통해 예방치과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사회구강보건 및 산업구강보건 심포지엄에서  한동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구강보건법의 개정 필요성 및 방향’, 류재인 교수(경희치대)는 ‘이동노동자 구강건강 실태 및 건강증진 방안’ 강연을 통해 구강보건사업이 놓치고 있었던 영역을 되짚어보고, 이동노동자의 취약한 구강보건 실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보형 회장은 “추상적으로 생각해왔던 디지털 치의학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이 시작되는 소중한 기회”라면서 “이번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학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치의학계가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는 신진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범호신인학술상을 김효정 선생(연세치대)이 받았고, 전공의에게 수여하는 큐라덴장학상은 박지아 선생(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이승현 선생(강릉대 치과병원)이 공동 수상했다.

아울러 총 56편이 발표된 일반 연제 포스터 발표에서 Jian-Na Cai 선생(전북대)이 최우수상을, 유승희(서울대)·이유림(연세대 치위생학과) 선생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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