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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회장 “열심히 일하는 임원을 모욕하지 말라”
박태근 회장 “열심히 일하는 임원을 모욕하지 말라”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2.12.11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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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기자간담회··· ‘화합 못 하는 일부 임원’에 강력 경계
치과인 오픈·노인 임플란트 확대·비급여 문제 등 성과 설명

치협 32대 박태근 집행부의 최근 회무 성과로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 오픈과 △비급여 자료 제출에 대한 정부 협조 견인 △방사선 교육 주기 연장 협의 △노인 임플란트 보험급여 확대 가시화 등이 꼽혔다.

박태근 치협회장은 8일 오후 4시 치과의사회관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성과를 제시하고 상세히 설명했다<사진>.

박 회장은 이날 모두 인사에서 “32대 집행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32대 집행부를 벗어난다는 이 사실이 대단히 기쁘다”면서 “제가 만약 출마해 당선되면 새로운 판을 짜서 회무를 할 수 있으니까 기쁘고, 또 출마하지 않거나 낙선하게 되면 비로소 제 인생을 살 수 있는 여유를 가지니까 그것 또한 기쁜 일”이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최근 반 박태근 전선이 형성됐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것은 제가 다음 선거에서 유력하다고 보는 반증”이라 풀이한 뒤 “역대 협회장 중에서 이상훈 협회장과 제가 돈에 있어서는 가장 깨끗한 협회장으로 회계 검증을 하더라도 평가될 것”이라 자신감을 보였다.

박 회장은 특히 32대 임원을 구성하면서 자신이 부회장 2명과 이사 9명만을 임명해서 지금까지 원만하게 회무를 이끌어 온 사실을 상기한 뒤 “협회와 회원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임원을 모욕하지 말 것”을 ‘화합하지 못하는 일부 임원’에게 경계했다.

다음은 박 회장이 밝힌 최근 회무 성과.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1문 1답으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구인구직난 해소 위한 ‘치과인’ 오픈= 32대 집행부의 주요 공약이기도 한 ‘구인구직난 해소를 위한 온라인 사이트 치과인’을 최근 오픈했다. 시작 단계라 회원에게 대단한 성과를 말씀드리기에는 이르나 현재 우리 회원들과 실습치과 찾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많이 동참해 주셔서 지금 1차로 66군데 치과가 참여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실습치과는 전국에서 500여 치과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지부장들과 소통해서 이렇게 밀고 나갈 예정이다. 전국에 500여 개면 지부별로 한 30여 개 정도 된다. 이렇게 되면 구인구직난 해소에 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습치과는 치위생학과 학생과 간호학원에 다니는 예비 간호조무사, 간호조무사, 경력 단절 자 등을 치과에 맞게 교육해서 치과 보조 인력의 폭을 넓히는 그런 작업이다. 활성화가 되도록 실습치과 찾기에 동참을 부탁드린다.

비급여 자료 제출 협의= 비급여 자료 제출과 관련해 작년에 이미 제출한 회원은 과태료 부과에 대해 염려하실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복지부에 기제출 자료를 활용해서 매년 제출하지 않도록 하자는 내용의 건의를 했다.

그리고, 헌재 결정이 아마 내년 3월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게 위헌이 되면 비급여에 대해서 모든 게 다 해결되므로 말씀드릴 여지가 하나도 없게 된다. 만약 합헌이 되더라도 가격 공개는 보고에 포함되기 때문에 가격 공개로 더 이상 시위를 벌일 일이 없다.

방사선 교육 주기 연장= 내년부터 교육을 시작하되 2년 후에 교육 효과를 평가해서 2년이든 3년이든 5년이든 결정하기로 했다. 일단 내년에 교육을 시작하더라도 교육 주기는 재논의한다는 것이다.

치과의사 회원이 교육으로 인해 방사선 피폭량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등 교육 효과가 있다면 그 주기가 더 늘어날 수 있고, 이런 정도의 여지를 가지고 지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노인 임플란트 보험급여 확대= 치협이 대한노인회와 협조해서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과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제가 참석했는데, 업무 협약 1호 안건으로 올려져서 정치권 분위기는 대단히 좋다. 다만 올해 성과가 나타나면 좋겠지만 아마도 내년 정도에는 충분히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3강정훈 총무이사(우)가 현안을 보충설명하고 있다.
3강정훈 총무이사(우)가 현안을 보충설명하고 있다.

장시간 이만규 회장·이재용 이사 윤리위 회부 등 설명

박태근 회장은 이만규 충북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질의한 내용과 이재용 서치 공보이사가 이 내용을 컬럼으로 확대 재생산한 데 대해 치협 이사회가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문제에 대해 장시간 설명했다<아래 관련 기사 참조>.

박 회장은 “대의원총회와 감사에서 모두 통과된 사안에 대해 다시 문제 제기하는 것이 정당한가”라 반문한 뒤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회장이나 지부장협의회에서 공론화해서 의논하거나 대의원총회를 열거나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을 해서 폭로성으로 해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박 회장은 “이만규 회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보면 잡수입으로 입금된 것을 공동 사업비로 전환했다는 말이 있고, 이 내용이 치과신문에 그대로 게재된 바 있다”면서 “9천만 원이 무단 인출됐다고도 하는데, 재무 담당 직원과 이사, 부회장, 협회장 등 정상적인 결재 라인을 거친 정상적인 인출”이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임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회원에게 치과계 리더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감사단이 ‘협회장에게 재무 파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이재용 공보이사의 건은 보도와 연관된 언론 문제인 만큼 내용을 더 확인해 치협 윤리위가 아닌 언론중재위원회에서 다루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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