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2:26 (토)
[단독] 기호 1번 최치원 팀캠프의 젊음을 만나다
[단독] 기호 1번 최치원 팀캠프의 젊음을 만나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2.27 1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병진·김동형·이성헌 후보 “우리는 젊게 세대교체 프레임으로 간다”

3월 7일 치러지는 치협 제33대 회장단 선거에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최치원 회장 후보가 손병진·김동형·이성헌 등 젊은 부회장 후보들과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덴탈이슈와 가진 인터뷰에서 표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치과의사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도 밝혔다. 최치원 후보와의 인터뷰를 김민겸 후보에 이어 보도한다. 아울러 덴탈이슈와 일정이 잡힌 후보자 관련 기사를 인터뷰 순서대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최치원 후보
최치원 후보

- 바이스 세 사람이 중앙 무대에서는 무명에 가까운데, 이력이 상당히 특이한 듯하다.

“우리 캠프는 젊은 층으로 해서 세대교체 프레임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걸맞은 분들로 바이스를 구성했다.

손병진 후보는 서울대 출신으로 턱관절장애 교육연구회 임상지도의로서 치과계 블루오션 설계자이다. 저는 예전부터 임플란트 다음에는 턱관절이 블로오션이라 봤으므로, 이 친구가 우리 병원에서 턱관절 관련 세미나를 많이 했다. 저도 거기에서 턱관절 강의를 자주 들었고, 그런 인연으로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

김동형 후보는 강릉원주대 출신이고, 지금 의정부시 회장을 하고 있다. 2011년 급여 심사기준 관련해 심평원과 소송을 해서 치과계 최초로 승소했던, 상당히 뚝심 있는 보험 전문가이다. 제가 보험 쪽으로 좀 약하니까 보험 쪽으로 서포트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났고, 그 자리에서 오케이를 받았다.

이성헌 후보는 전남대 출신으로 2016년 치과의사의 안면 보톡스와 레이저 사용 대법원 승소 당사자다. 선거 전략상 전남대가 필요한 차에 보톡스 소송에서 승소한 사람이 있다고 했다. 만나서 저의 포부를 이야기하고 오케이를 받았는데, 다음날 와이프가 반대한다며 못하겠다고 했다. 그래 병원까지 찾아가는 삼고초려 끝에 모시게 됐다.”

(왼쪽부터) 김동형·이성헌·최치원·손병진 후보가 팀캠프 개소식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형·이성헌·최치원·손병진 후보가 팀캠프 개소식을 열고 있다.

- 지금 간호법과 관련해 의료계가 상당히 시끄럽다.

“이번 간호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치과의사법을 생각할 수 있다. 약사(藥師)도 치과의사나 의사처럼 스승 사(師)를 쓰는데, 약사법의 사는 일 사(事)를 쓴다. 약사법(藥事法)으로 하니까 약과 관련된 것, 제조하고 유통하고 검증하고, 이런 것을 다 할 수 있다. 약에 관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니 약사법이 그래서 정말 대단한 거다.

우리도 치과 의사법을 만들게 되면 스승 사를 넣지 말고 일 사를 넣어서 우리 치과의 모든 일을 담당하도록,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 치과산업을 아우르는 적절한 용어를 선택해야 한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우리 치과의사의 건강 문제고 직업 수명 연장하는 건데, 그건 표는 별로 안 되지만 지방 가서 이야기해 보면 다 공감한다. 그거를 치과의사가 왜 안 하냐면 강의할 소재도 아니고 돈도 많이 못 벌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강의나 이런 것들은 서로 하려고 하는데 그런 쪽은 못 한다. 그래서 조금 오만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나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

팀캠프 지지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팀캠프 지지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 이상훈 집행부 당시 총무이사로서 노동조합과 단체 협상을 했으나 총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이상훈 회장 사퇴의 큰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있다.

“치협 사무국 구조도 그렇고 승진 시스템도 그렇고 해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다. 지난 69차 대의원 총회 때인가, 직원들 시간 외 수당으로 3년 치를 토탈해서 예비비인가 적립금 회계에서 처리한 적이 있었다.

주는 건 좋다. 법적으로 근로기준법에 안 걸려야 되니까. 그런데 실제 따져보니까 도대체 얼마를 오버 타임을 했는지 기록이 없는 거다. 그러니까 본인이 쓰면 쓰는 대로, 국장은 셀프 결제하고. 그래서 근거를 만들기 위해 출근체크 앱인 콩 체크를 도입했다. 직원을 다 잡으려고 한 게 아니라 밑에 직원들이 원했고, 저한테 알려주기도 했다.

노사협약도 1, 2차는 김철수 집행부 때 했는데 별다른 게 없었다. 우리 집행부가 들어가서 제가 3차부터 7차까지 했는데 7차 끝나고 8차 할 때, 그날이 노사 단체 8차 협상 날인데 그날 저를 직무 배제를 시켜서 협회에 못 들어오게 했다.

결국 장재완 부회장과 김용식 총무이사 대행이 들어가서 협약서에 싸인했고, 그 내용이 총회에 올라간 거다.”

국회 시위를 하는 최치원 후보.
국회 시위를 하는 최치원 후보.

- 이 질문은 꼭 드려야 할 것 같은데 붕장어, 그러니까 명절 선물 결정은 총무이사 전결사항인가.

“아니다. 협회장과 협의해야 한다. 어떤 이는 계약서가 없다고 하는데, 계약서는 20년간 없었다. 저는 이상훈 회장하고 결정한 업자를 총무국에 붙여준 거니까, 계약서가 꼭 있어야 한다면 총무국에서 만들었어야 하는 거다.

제가 놀랐던 거는 어떻게 다른 이사나 부회장들이 하나도 거기에 대해 모를 수가 있나, 하는 점이다. 명절 선물은 회장과 총무이사가 협의해 결정하면 다른 부회장 등과 의논하지 않고 총무국으로 넘긴다. 가격도 관례적으로 총무국과 업자가 결정하니까 저와는 비리의 불씨가 전혀 없다.

제가 개인적으로 붕장어 선물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이 정도면 협회에서도 괜찮은 선물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시작됐던 건데, 이게 사람을 힘들게 했다. 이건 10년 동안 회무를 해온 임원에 대한 태도도 아니다.

그러니까 우리 치과의사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느냐 하는 생각도 들었다. 치과의사로서 30년을 살아온 사람이 천만 원을 남겨서 그 친구하고 5대 5로 나눠 먹는다고 하면, 그러면 500만 원 먹으려고 그 짓을 하겠는가. 그런 상상하는 것 자체가 너무 발칙한 거다.”

- 회장이 된다면 무엇이 가장 하고 싶은가.

“제가 부회장까지 지내면서 못했던 것들이 있다. 첫째로 표는 안 되지만 우리 치과의사 건강 쪽으로 해결하고, 힐링 어버트먼트 같은 경우도 관심이 많다. 지금 김민겸 서치 회장이 다 해결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건 잘못된 거다. 해결책은 등급 변경해서 고시를 고치면 된다.”

- 만약 당선된다면 상당히 실무형 회장이 될 것 같다.

“제 업무 스타일은 스스로 정리한 뒤 직원에게 검토하게 한다. 복지부에 가서도 내가 아는 범위에서 다 이야기하고, 이걸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냐고 물어본다. 전문적인 어떤 걸 갖고 설득하려는 게 아니라 솔직히 고백하는 거다.

예를 들면 우리 힐링 어버트먼트를 해야 하는데 ‘이거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를 먼저 물어보고 ‘이렇게 해볼까요. 저렇게 해볼까요’ 이렇게 하다 보면 어떤 진정성 같은 게 느껴져서인지 이분들이 안내를 잘해준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유권자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회무적인 능력과 열정 이런 것을 보고, 또 이제 과거에 어떤 회무를 해왔는지를 정확하게 좀 판단하시면 감사하겠다. 제가 생각하는 제 장점이 아주 많다고 생각하는데, 저를 택해 주시면 정말로 우리 회원에게 복이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