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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날 “열치는 사랑” 확인
회원의 날 “열치는 사랑” 확인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5.1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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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우면산 산행대회서 봉사자 단합과 친목 도모

열린치과봉사회(회장 채규삼)가 14일 서초구 우면산에서 회원의 날 산행대회를 열어 봉사자 단합과 친목을 도모했다<사진>.

이날 단합 산행은 오전 9시 30분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하나은행 서초슈퍼빌지점 앞에서 모여 우면산으로 출발했다.

우면산 자체가 험하지 않음에 따라 참가자들은 산행하면서 대화를 나누며 편안한 시간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 산행에는 최근 입회한 원장과 봉사자도 함께 나와 열치의 따뜻한 환대 속에 분위기를 익히기도 했다.

이들은 산행에 이어 정오에는 사당역 인근 시골보쌈&감자옹심이 식당에서 점심 식사와 함께 뒤풀이 시간을 가지며 우의를 돈독히 했다.

채규삼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채규삼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채규삼 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자주 뵙지 못하다가 오랜만의 모임에 많이 오셔서 기쁘고 고맙다”고 인사한 뒤 “전에 진료하던 중국동포의집이나 비전글로벌센터 팀들이 지금 공백”이라며 “일단 진료지가 생겨야 얼굴을 보는 기회가 생길 것이므로 주위에서 진료할 곳을 적극적으로 알아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백 고문의 건배사로 회원의 날 단합 산행을 축하하고 있다.
이수백 고문의 건배사로 회원의 날 단합 산행을 축하하고 있다.

이날 열치에서 진료 봉사를 하는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한미경 관장과 이가영 부장도 참석해 단합행사에 힘을 보탰다.

한미경 관장이 인사하고 있다.
한미경 관장이 인사하고 있다.

한 관장은 “열치는 관악구 강감찬복지관과 2019년 4월부터 이수백 전 회장께서 봉사를 시작해서 지금은 채규삼 회장까지 참여해 햇수로 5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치료 전에는 음식을 잘 못 드시다가 치료 후에는 음식을 잘 드시면서 ‘내가 건강해졌다. 이제 외출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 이야기까지 저희에게 많이 들려주셔서 그분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지금 복지관에 차곡차곡 쌓이는 중”이라며 감사했다.

한 관장은 특히 ‘열린치과봉사회는 사랑’이라 규정한 뒤 “열치가 봉사지를 찾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저희가 최대한 알아봐서 열치가 사랑을 펼칠 곳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 저희 복지관이 재개발 중이라 환경이 열악한데 새 건물이 완공되면 진료를 위한 조그만 공간이라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또 안성훈 전 회장은 “오늘 오신 분들을 뵈니 대부분 저랑 같이 활동을 해오신 분들이고 새로 만나 뵙는 분도 계시는데 너무 반갑고 좋다”며 “우리 진료지가 지금 한두 개밖에 없다고 실망할 게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모아서 평소에 내공을 쌓으면 다음에 크고 어려운 진료지가 나오더라도 옛날처럼 다시 잘할 수 있을 것”이라 격려했다.

정돈영 고문이 인사하고 있다.
정돈영 고문이 인사하고 있다.

이어 정돈영 전 회장은 “코로나 때문에 열치가 겨울잠을 자는 바람에 3년을 거의 허송세월하고, 진료지도 굉장히 많이 없어졌다”며 “이제 채규삼 회장께서 이끌면서 첫 행사에 이렇게 성황을 이뤄 행복하고, 겨울잠에서 출동하는 열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정희 봉사자팀장의 인사.
한정희 봉사자팀장의 인사.

또 한정희 봉사자팀장은 “오늘 일요일이라 다들 쉬셔야 할 텐데 이렇게 많이 오셔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오늘 단합모임이 성황을 이룬 것은 채규삼 회장께서 열성을 가지신 덕분인데, 회장께서 일요일에도 계속 전화해서 독려하시니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행사 성공의 공을 돌렸다.

신입회원 김혁 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신입회원 김혁 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서울역 다시서기센터에서 셋째 주 월요일 봉사를 하다가 이날 열치 공식행사에 처음 나온 김혁 원장(아프지않은 행복치과)은 “열치신문에서 봉사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시작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학위를 비롯해 다른 일들을 한다는 핑계로 미뤄왔는데 이제는 그 핑계가 모두 없어져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열심히 할 것을 약속했다.

다른 회원들도 음식을 같이 들면서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오늘은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여서 그런지 족발도 맛있다”며 서로의 접시에 고기를 더 얹어주는 다정함을 보이기도 했다.

단합모임은 근처 호프집에서 이어졌다.
단합모임은 근처 호프집에서 이어졌다.

조익현 봉사자이사는 “오늘 우면산에는 36명이 올라갔고, 식당에는 7명이 더 와서 모두 43명이 참석했다”며 “생각보다 진짜 많이 오셨다. 채규삼 회장께서 일일이 다 전화하신 덕분이다. 모두 맛있게 드시고 힘을 내서 앞으로 열치 진료 봉사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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