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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맹명호 치과감염학회 신임회장
[인터뷰] 맹명호 치과감염학회 신임회장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06.29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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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 우수치과 인증제도 더 공고히 발전시킬 것”
감염협회와 감염관리 코디네이터 육성·활용 공조 계획도

대한치과감염학회 제8대 회장에 맹명호 원장(천안 가온치과병원)이 24일 취임했다. 신임 맹 회장은 7월 안에 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회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치과감염학회의 위상이 높아진 이즈음, 신임 회장과 김현종 총무이사, 유태영 홍보이사를 춘계학술대회 현장에서 만나 현안과 주요 사업계획을 듣고, 내용을 1문 1답으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맹명호 회장
맹명호 회장

- 신임 회장으로서 각오 말씀과 당면 중요 업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이미 감염이나 감염학회에 대해서 우리 치과의사나 치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므로 우리가 그런 부분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가 우수 치과 인증제를 하고 있는데 치협과 용어 정리를 하고, 이 사업을 꾸준히 발전시켜서 대한민국 모든 치과가 감염 관리에 있어서는 진짜 우수하다, 이렇게 느끼도록 만들어 가는 게 우리 학회의 가장 큰 목표다.

따라서 그 제도를 우선 중점적으로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올해 하반기의 주요 사업은 무엇이 있는가.

“하반기 가장 큰 행사는 추계학술대회가 있고, 다음으로 임원 워크숍이 있다. 임원이 현재 완벽하게 구성된 건 아니고, 7월 안에 마무리가 되면 먼저 초도 이사회를 연 뒤에 임원 워크숍이나 추계학술대회 준비를 하게 된다.

그다음에 인증제도에 대한 개념 정립과 인증제도 규칙 정비, 그리고 이걸 어떻게 해 나갈 건지에 대한 우리 나름의 회의가 있게 될 거다.

우리가 치협 인준 학회로서 더 넓은 차원의 일을 하려 한다. 단순히 학회 차원의 일보다는 지역과 공조하는 그런 사업을 더 많이 진행하고,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서 치과 감염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더 홍보하고 하는 부분들에 중점적으로 신경을 쓸 거다.”

- 병원에서 감염 관련 평가를 받는 비용이 너무 부담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얘기를 우리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감염 관리 평가 비용으로 지금 100만 원 정도 책정하고 있는데, 이 비용으로 감염 관리를 A부터 Z까지 체계적으로 해 나가도록 모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준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주고, 그런 교육을 하고, 그다음에 안 되는 부분을 반복 교육하고, 그렇게 2년 동안 우리가 관리해주는 그런 비용이므로 비용의 어떤 값어치로 따지기에는 오히려 많이 부족한 부분이다. 거기에 인건비도 나오고 현장 심사도 나가고 이러기 때문에.

이 일을 하다 보면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고, 그런 비용에 대한 청구이지 이것을 하나의 어떤 수익 사업으로 만들려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러함에도 우리가 병원 사정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니까 교육적인 부분을 더 강화해서 ‘이런 것들을 우리가 받아보니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치과감염학회 신임 맹명호 회장(중)과 김현종 총무(우)·유태영 홍보이사
치과감염학회 신임 맹명호 회장(중)과 김현종 총무(우)·유태영 홍보이사

- 감염 관리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중요할 듯하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국민의 감염 관리에 대한 인식 수준이나 요구도도 대단히 높아졌다. 따라서 학회에서 하는 일들이 앞서나가는 일이 되어 전체 치과계의 표준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감염 관리에 대한 홍보는 하나의 학회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치과계 전체의 일이므로 특히 치협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치협이 주도적으로 하는 가운데 우리는 옆에서 서포트하고, 전문적인 것은 또 학회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 이런 차원으로 해서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나가려고 한다.

대국민 홍보 관련해서 우리 연구이사나 교육이사가 상당히 잘 포진되어 있다. 이런 맨파워를 활용해 대국민 홍보에 관련 책자라든가 자료를 저희 임기 동안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의사용과 치과 종사자용, 대국민 홍보용 그렇게 만들어서 치협과 적절히 협조해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감염협회와도 공조를 위한 향후 계획이라든지 그런 게 있는지.

“협회와 학회가 서로 협업하는 그런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 더욱이 협회 임원이 우리 학회 임원으로도 많이 참여하고 있으므로 어떤 경쟁 구도보다는 서로 협업의 구도로 가고 있다.

감염협회에서 지금 하려는 사업이 감염 코디네이터 육성 사업인 것으로 안다. 협회의 장점이 그런 코디네이터를 잘 교육하는 것이라면 우리 학회는 그 사람들을 모아서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홍보와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돼 있으니까 감염 관리 코디네이터 제도를 같이 한번 해보려 한다.”

-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치과계 종사자들의 감염 관리 수준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은 높아졌으나 감염 관리에 대한 설문이나 조사를 해보면 아직은 체계가 덜 잡혔다고 느낀다. 그런 부분에 대해 비난하기보다 이들이 감염 관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잘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학회의 가장 큰 목표다.

잘하고 있는 부분은 더 잘할 수 있게 해주고, 잘못된 부분은 우리가 도와줘서 잘 갈 수 있게 만드는 게 우리 학회의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신경을 많이 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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