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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 4주년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 4주년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8.2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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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현재 6만 명 내원, 전신마취 치과 치료 2,000건 넘어
전국 15개 권역센터와 협력, 장애인 구강건강권 보장강화

서울대치과병원(원장 이용무)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서광석)가 23일 개소 4주년을 맞아 21일부터 25일까지 내원 환자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사진>.

2019년 8월 23일 개소한 중앙센터에는 올해 6월 현재까지 누적 59,621명의 장애인 환자가 내원했고, 그중 장애 특성으로 일반 치과치료가 어려운 2,085명이 전신마취 하 치과치료를 받았다. 또한 1만9,398명의 장애인 환자가 보건복지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진료비 감면 혜택을 받았다.

통상 장애인은 근육의 감각 또는 기능의 문제부터 앓고 있는 전신질환과 복용 약물로 인한 2차 원인으로 인해 비장애인보다 충치, 치주염 같은 구강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또, 중증장애인은 진료 협조도가 낮아 치과치료가 어려워, 전신마취 상태에서 전문의료진에 의해 치과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일반 치과의원에서는 시설은 물론 장비나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장애인 치과진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센터에서는 장애인 건강권 확보와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장애인 전용 진료공간을 설치했다. 또, 장애인 치과진료를 전담하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마취과 전문의 및 전문 간호사 등이 상주하고 있어 장애인이 안전하게 전신마취 하에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다.

중앙센터에서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받았던 한 환자의 보호자는 “여러 요인으로 그간 장애인 환자들에게 치과 진료는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아이가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받고 음식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든든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서광석 센터장은 “개소 4주년을 맞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환자의 접근성 개선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직도 장애인 치과치료 접근성이 낮은 현실이지만, 전국 15개 권역센터와 협력해 장애인 건강권 보장 및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에 중앙센터를 포함해 15개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 중이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센터의 지원으로 비급여 치과진료비 총액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감면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대상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구비서류(복지카드 혹은 장애인증명서, 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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