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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회, 4년 만에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펼쳐
경북회, 4년 만에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펼쳐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8.3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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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 슬로건으로 329명 진료

경상북도치과의사회(회장 염도섭) 의료봉사단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4박 6일간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펼치고 돌아왔다<사진>.

경상북도의 치과의사회와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로 이루어진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직접 방문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의료물품과 방역물품을 캄보디아에 전달하는 등 인연을 지속해왔다.
 

봉사단이 기념촬영에서 파이팅하고 있다.
봉사단이 기념촬영에서 파이팅하고 있다.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제10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의 방문인 만큼 의료진 및 지원인력 97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봉사단(치과는 12명)이 꾸려졌다.

더구나 봉사단이 처음 방문한 캄퐁톰주는 이전에 방문한 프레아 비헤아르주와 달리 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인 만큼 환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여 봉사 인력 확충뿐 아니라 안압 측정기, 위내시경 검사기기 등 여러 의료장비를 준비하고 현지에 전달했다.

염도섭 회장(좌)이 구강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염도섭 회장(좌)이 구강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경북치과의사회는 원활한 치과 진료를 위해 유닛 체어, 컴프레셔, CVS 및 진료 기구와 재료 등을 준비해 캄퐁톰 주립병원에 설치하고, 내원한 지역민에게 나눠주도록 치약과 칫솔 세트 3,000개를 후원했다.

치과는 총 329명을 진료했으며, 치료 종류는 보존 치료 209건, 발치 228건, 스케일링 79건, 처방 39건, 구강검진 19건 등이다. 

김세경 총무이사가 진료하고 있다.
김세경 총무이사(좌)가 진료하고 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사람은 염도섭 회장을 비롯하여 양성일 감사, 김세경 총무이사, 하연철 국제이사, 여상포 포항 분회장, 이범준 경산 회원, 함정하 포항 회원과 가족인 채보근 학생 등이며, 양송희·김지민·이정원 치과위생사와 샤인덴탈 차종화 대표도 동참했다.

또 현지에서 합류한 경북전문대 치위생과 김소정·권가은 학생이 접수 및 기구 소독 등의 도움을 주었으며, 프놈펜 대학생 4명(솟 핏다, 킷 짠타, 판 삐 썻, 이은 스레이립)이 통역을 담당했다.

주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주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방문에서 염도섭 회장은 치과 의료봉사단 대표로 수스 야라 국회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으며, 오는 9월 19일 열리는 해단식에서는 수스 야라 의원이 직접 국내를 방문하여 염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염도섭 회장은 캄보디아 의료봉사에 대한 소감으로 “캄퐁톰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준비할 것도 많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여러 장비를 손보느라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우리를 기다리는 수많은 현지인을 보는 순간 힘들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며 “뜨거운 열정과 봉사 정신으로 태풍 카눈을 뚫고 날아와 준 봉사단원과 CVS를 기증해 주신 대구경북치과의료기기산업회, 유닛 체어를 기증해 주신 오스템 관계자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의료봉사가 꾸준히 이어져 캄보디아 분들의 구강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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