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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판디에 사랑을 남기고 오다
필리핀 판디에 사랑을 남기고 오다
  • 이슬 치과위생사 (더블유스타일치과 용산점)
  • 승인 2023.10.3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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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치 제33차 해외 진료 봉사를 다녀와서-

열린치과봉사회는 제33차 해외 진료 봉사를 9월 28~30일 필리핀 판디 지역에서 펼쳤다. 이번 해외 진료 봉사에는 채규삼 회장을 비롯해 송덕한·이진호·이용기·최선영·차지윤 팀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해외 진료 봉사에 처음 참여한 이슬 봉사자(치과위생사, 더블유스타일치과 용산점)의 봉사 후기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이번 33회 봉사에 참여하게 된 치과위생사 이슬입니다.
인생 첫 해외 봉사를 이렇게 빨리 경험하게 될 줄은 몰라 걱정도 됐고, 필리핀이라는 나라도 처음이라 걱정 반 기대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봉사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도 시설이 빈약했고, 석션이 되지 않았던 상황과 덥고 습했던 날씨의 상황까지 저를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갔던 선생님들 모두가 굴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진료를 보시려 하는 모습들이 감동으로 전해져 저도 모르게 그 모습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들과의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고 가볍게만 대화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진료를 보고 환자분이 고맙다고 하는 것에 저도 모르게 감동 받았습니다.

3일간 봉사를 하면서 하루하루 일상은 같았지만, 환자분들이 웃으면서 반겨주고 선생님들도 도와주고 교회 목사님까지 다들 잘 챙겨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셔서 이번 봉사를 했다는 게 정말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봉사를 하게 되면서 그동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당연한 게 아니라 크나큰 감사였음을 알게 되었고 이 감사함을 여기 사람들에게 나눠줘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고 이것을 제대로 이루고 온 것 같아 너무 보람차고 즐거웠습니다.

사실은 많이 힘들고 지쳤지만, 봉사를 끝내고 오니 언제 또 이런 경험을 쌓을지와 뿌듯함과 보람찬 시간을 똑같이 다시는 못 느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힘들었다는 생각보다는 정말 좋고 다시 또 이런 제안이 주어진다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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