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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대학 강연회에 1,642명 운집, 또 ‘레전드’ 기록
단일 대학 강연회에 1,642명 운집, 또 ‘레전드’ 기록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12.09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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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치과학교실 21회 학술강연회에 개원가 큰 관심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제21회 학술강연회(대회장 김창현)가 12월 3일 가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1,642명이 등록한 가운데 열려 새로운 레전드를 기록했다<사진>.

‘매년 넓어지는 진료 영역, 매년 높아지는 진료 스킬’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강연회는 턱관절과 임플란트, 디지털, 수면치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강연으로 개원가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모두 9개의 강연이 펼쳐진 가운데 먼저 이강운 원장(강치과)이 필수교육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의료분쟁, 슬기롭게 대응하기’를 주제로 강연회 문을 열었다.

이어 △김정현 원장(e튼튼치과)이 ‘치주관리 시스템 기반 디지털 치과 셋업’을 주제로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이 ‘예지성 있는 크라운 & 브릿지를 위한 재료선정과 치료법’을 주제로 강연한 뒤 포스터 심사를 진행했다.

기자재 전시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자재 전시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후에는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의 ‘최신 턱관절 치료 바로 알기’ △박원종 교수(서울성모병원)의 ‘나도 할 수 있는 사랑니 발치’ △이정헌 원장(강남성모치과)의 ‘의식하진정법을 이용한 수면치과치료, 안전하게 하는 법’ △최형주 원장(서울바른치과교정과치과)의 ‘디지털 투명교정 치료의 Risk management’ △김윤지 교수(서울성모병원)의 ‘악교정 수술을 위한 효율적인 교정치료’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박재억 교수(서울성모병원)는 ‘악교정 수술을 통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 특강에서 지난 30년간 악교정 수술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청중의 공감과 함께 박수를 받았다.

((왼쪽부터) 감세훈·박재억 교수·김창현 대회장·고영경·양성은 교수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감세훈·박재억 교수·김창현 대회장·고영경·양성은 교수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창현 대회장을 비롯한 학술강연회 관계자들은 3일 오전 11시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1002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대회의 의의와 성과를 설명했다.

김창현 대회장은 1,600명이라는 기록적 사전등록 인원에 대해 “대부분 단골 청중으로 연말에 자기 검증을 하는 기회가 되니까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훌륭한 연자를 모셔서 임상 궁금증에 대한 해결이 조금이나마 되도록 준비해 왔다”며 준비에 주력한 고영경 주임교수에게 공을 돌렸다.

양성은 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장은 “우리 대학원은 치과학교실과 함께 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춰 임상 술기에 대한 실습이나 논문 작성을 학생과 함께 하는 걸로 유명하다”며 “논문 작성을 위한 통계라든지 최신 GPT를 이용하는 여러 가지 팁들을 저희가 특강이나 간단한 세미나를 통해 전하고 있고, 이로써 대학원생들이 작성한 논문이 SCI에 게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억 교수는 “치과계는 다른 학문이 발전할수록 그것을 응용해서 치과에 적용을 한다. 현재 디지털이나 많은 재료라든지, 양자역학으로 치과 치료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가상 현실 등을 좀 더 세밀화하고, 타 학문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는 요소를 치과로 끌어들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우리가 강연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을 보고 다른 학교나 학회에서 ‘12월에 해야 학술대회가 잘 된다’는 얘기을 한다고 들었다”며 “올해 사전등록이 1,600명을 넘었는데 1,000명 정도 적정선에서 받으면 청중의 편의와 수강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영경 교수는 “좋은 연자를 모신 것이 강연회 성공의 비결”이라 거듭 강조하고 “1,600명의 점심 식사 문제도 고민했으나 달리 방법이 없다”면서 “코로나 이후 어떻게 될지 몰라 마리아홀 단관으로 했는데, 내년에는 피드백을 받아보면서 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다른 주제를 다룰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학술강연회 주제 선정에 대해 “위원회를 통해 피드백을 받고, 필드 서베이도 한다”면서 “필드 서베이에서 많이 거론되는 연제를 주제로 삼고 훌륭한 연자를 모시는 것이 강연회 성공의 비결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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