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6:52 (토)
치주과학회 ‘사랑의 스케일링’ 재능기부
치주과학회 ‘사랑의 스케일링’ 재능기부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4.03.18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6회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 참가자가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6회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 참가자가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제16회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지난 15일 한양여자대학에서 이 대학 치위생과 학생과 함께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치주과학회와 한양여대 치위생과, 동국제약이 함께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는 잇몸의 날 주간 재능기부 행사의 하나로,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이웃에게 치과 검진, 스케일링 등의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봉사활동이다.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 모습.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 모습.

이날 치주과학회 회원 24명과 치위생과 학생들은 팀을 이뤄, 평소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성분도 복지관`의 대학생과 작업장 근무자 60여 명에게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 구강검진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했으며, 다른 강의실에서는 구강 관리를 위한 실습 동영상 교육을 했다.

마술쇼가 펼쳐지고 있다.
마술쇼가 펼쳐지고 있다.

또한, 마술쇼 등을 통해 교육적인 측면과 즐거움도 함께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의 구강 건강관리에 뜻을 같이하는 ㈜아이케어산업(대표 김석원)에서 마술쇼와 저녁 식사를 후원했고, ㈜리뉴메디칼(대표 김성호)에서는 전동칫솔을 지원했다.

설양조 재능기부단장(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주과)은 “치주질환이 고혈압, 당뇨, 폐질환, 소화기질환과 같은 만성적인 전신질환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듯이, 치주질환이 있는 장애인도 만성적인 전신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애인은 진료 및 치료의 어려움이 있고, 무엇보다도 장애인 치과의 부족으로 인해 장애인 치주치료는 진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구강관리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분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강관리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구강관리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치주과학회 조기영 고문은 “이번 스케일링 행사를 통해 ‘장애인 치료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다’는 선입견을 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사업에 많은 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2012년부터 성분도복지관에서 복지관 훈련생 및 작업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을 시행해 왔으며, 학회 회원의 재능기부로 스케일링 행사를 개최해왔다. 또한, 2022년에는 낙후된 복지관 내 진료 시설을 개선해 국내 최초로 치과진료실 뿐 아니라 구강보건교육실이 함께 구비된 장애인 대상 구강보건실을 만들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