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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구강정책과 신설·GAMEX 2022 성공에 역점
경치, 구강정책과 신설·GAMEX 2022 성공에 역점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2.01.27 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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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자간담회서 보조 인력 해결 등 주요 사업방안 밝혀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새해 역점 사업으로 △도 구강정책과 신설 노력과 △GAMEX 2022 성공 개최 △보조인력 양성으로 치과 인력 문제 해소 △건보수가 협상 문제점 개선을 위한 행정소송 진행 △공공플랫폼에 관한 연구 진행 등을 제시했다. 경치는 24일 오후 8시 회관 5층 대강당에서 2022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사진>.

경기도 구강정책과 신설을 위한 노력
경치는 “지난달 6일 경기도 구강보건관련 조례 제정 토론회가 도의회에서 열려 도내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토론회에서 전담부서 신설 시 주요 업무를 제안”했다면서 기대효과로 국민구강건강 증진, 치과의료 접근성 및 질 향상,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협조로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 등을 꼽았다.

최유성 회장은 “복지부에 구강정책과가 개설된 뒤 지방정부에 전담부서가 설치되지 않아 업무가 분산되고 관련 자료 축적도 되지 않고 있다”며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맞아 출마자 정보를 취합해 정책을 제안하고, 하반기에 지방정부가 출범하면 의견을 조율할 것이므로 이에 대해 희망적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GAMEX 2022 성공 개최
GAMEX 2022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COEX C홀에서 개최된다. 경치는 조직위원장에 전성원 부회장을 임명해 12월과 1월 두 차례의 준비위원회를 열고 일찍부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치는 지난해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와 달리 올해는 오프라인으로만 개최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과 업체와의 상생을 고려해 부스비는 동결했다. 회원, 특히 경기 회원의 등록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 중이다.

전성원 조직위원장은 “비대면 시대의 접촉점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회원 교류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전시를 병행하므로 업체를 배려하면서 방역상황도 고려할 것”이라 밝혔다.

전 위원장은 또 “많은 회원이 학술 관련 정보는 온라인 등 다른 데서도 습득하고 있으므로 가멕스 2022에서는 치과 산업의 발전을 확인하는 전시 위주로 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른 단체와의 협업도 생각하면서 궁극적인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이선장 총무이사, 김영훈 부회장, 최유성 회장, 전성원·양동효·김민희 부회장.
(왼쪽부터) 이선장 총무이사, 김영훈 부회장, 최유성 회장, 전성원·양동효·김민희 부회장.

보조인력 양성으로 치과진료실 인력 문제 해소
경치는 “보조인력 문제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은 치과계의 고질적인 과제”라며 “본회에서도 지난 수년 전부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고, 최근에는 그 일환으로 교육을 통한 보조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경치 보조인력 양성 커리큘럼은 환자 내원으로 시작되어 병원 문을 나설 때까지 치과의사의 진료행위와 타 자격, 면허의 범위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과정이며, 이는 전화 응대, 예약, 접수, 수납, 문서수발, 보건소, 기공소 등 외부기관과의 소통 등 행정, 회계업무를 포함하고 기구의 소독과 관리, 장비 관리, 기구 및 재료의 준비 및 수발과 정리 등도 해당한다.

현재 경치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일자리 창출에 합의했으며, 앞으로 중앙정부 부처와의 업무협약도 계획하고 있다.

건보수가 현실화와 수가 협상 문제점 개선을 위한 행정소송
경치는 지난 11일 개최된 제20회 정기이사회에서 '2022년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 내역 고시 무효소송에 관한 건'을 통과시키고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경치는 “앞서 지난해 6월 정기이사회에서 건강보험수가 협상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시·군분회장협의회에서 소송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11월 수가 결정이 고시되고, 12월 수가 환산지수 자료가 공개됨으로써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현재 변호사가 선임되어 소송 착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공플랫폼에 관한 연구 진행
전체 치과의사회 회원 중 약 60%를 차지하는 중소 규모 치과 병·의원과 급증하는 대형 치과병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환자 관리, 마케팅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병·의원 평점(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치과의사 평점(모두닥) 등 민간 플랫폼으로 병의원 운영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일반 치과병원 후기를 제공하는 앱은 월 방문자 115만명 수준이고, 미용 의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앱은 이용자 430만명, 월 순이용자 25만명으로 이런 앱에 의한 포털사이트 의료기관의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치는 “이런 부정적인 측면을 긍정적인 결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연구과제 공모에 응모했고, 공모에 선정된다면 지역 치과 병·의원의 환자 만족도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공공 구강보건 플랫폼의 발전 방향을 연구할 것”이라 밝혔다.

경치는 “IT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 규모의 치과 병·의원 자체 환자 관리 전용 앱을 제공해 운영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공공구강보건 서비스와 환자관리 연계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구강보건 지식을 기반으로 환자관리에 필요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결합하여 진료 후 관리 및 구강관리 정보를 제공하여 재내원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등 회원과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연구를 구상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경기도여성치과의사회 설립 추진과 치의학역사관 이전
경치는 여성 회원 비중이 20%(약 900여 명)에 달함에 따라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산하 단체인 경기도여성치과의사회(경여치)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사회를 통해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면 설립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치는 2000년 1월 경치회관 내 ‘치과박물관’으로 개관해 2004년 ‘치의학역사관’으로 개칭한 역사관의 유물 350여 점이 서울치대 치의학박물관으로 이관됐음도 알렸다.

경치는 지난달 16일 이관에 앞서 유물 촬영이 진행됐으며, 지난주 이틀 동안 유물 운송작업까지 마무리되면서 경치의 치의학역사관은 새로운 역사로 다시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관된 유물은 2022년 4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개교 100주년 기념전에서 '경기도치과의사회 유물 특별기획전'으로 전시될 예정이며, 추후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치의학 역사를 알리는 데 활용될 방침이다.

최유성 회장은 “오늘 발표된 내용은 총회 등을 거쳐야 하므로 확정안은 아니지만 생각을 나누자는 뜻에서 정리했다”면서 “올해는 34대 집행부에게 주어진 마지막 해다.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사업들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정상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회원 문화복지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회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방침”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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