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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 치협 방문해 직접 치과계 현안 청취
조규홍 장관, 치협 방문해 직접 치과계 현안 청취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6.10 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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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급여 확대·자율징계권 등 정책 현안 전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치협을 찾아 치과의사의 현안을 직접 듣고 “치과계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데 정부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

조 장관은 8일 치협을 방문해 박태근 회장을 비롯해 강충규·황혜경 부회장 등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복지부 진영주 건강정책국장, 이지은 구강정책과장이 함께 했다.

조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제33대 치협 집행부 신임 회장단을 축하하고, 제78회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해 치과계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 및 치과계 현안을 직접 살폈다.

조규홍 장관(왼쪽)을 박태근 회장(두번째)과 강충규·황혜경 부회장이 환영하고 있다.
조규홍 장관(왼쪽)을 박태근 회장(두번째)과 강충규·황혜경 부회장이 환영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인사말에서 “치협은 그동안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져 온 것은 물론, 우리나라 치과 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크게 공헌해 왔다. 또 공중보건 연구와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보태준 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복지부가 지난해 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을 수립·발표,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아동치과주치의제도에 많은 도움을 줘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구강건강을 잘 살피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앞으로 치협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공유해야 하는 의료정책에 대해 같이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태근 회장은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05년 4월 치협 54차 대의원총회에 당시 김근태 복지부 장관이 방문한 이래 18년 만에 다시 복지부 장관이 협회를 방문한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협회장 당선을 축하해 주신데 감사하다. 특히, 의료인 면허 취소법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과다하다’는 의견을 주셔서 회원에게 큰 힘이 됐다”고 화답했다.

박태근 회장(좌)이 조규홍 장관(우)과 환담하고 있다.
박태근 회장(좌)이 조규홍 장관(우)과 환담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치협은 ‘국민과 함께 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 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과의사의 권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재정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으로 회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박태근 회장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방안으로 ‘만 65세 이상 임플란트 급여 적용 개수를 현 2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완전무치악에서도 임플란트 급여를 적용하는 안’을 건의했다. 

또 의료인단체 자율징계권 부여 필요성,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국가구강검진 검사항목에 ‘파노라마 촬영’ 추가 등 치협의 현안 및 주요 정책을 얘기했으며, 특히 개원가를 과당경쟁으로 몰아넣는 가격표시 의료광고 규제 방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황혜경·강충규 부회장, 박태근 회장, 조규홍 장관, 진영주 국장, 이지은 과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혜경·강충규 부회장, 박태근 회장, 조규홍 장관, 진영주 국장, 이지은 과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외에 치과의사 공보의 처우개선 부분도 당부했다. 복무기간이 사병에 비해 지나치게 길고, 예비군 훈련 시 이등병 계급으로 대우하는 문제, 사택 문제 등 복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관련 실태조사 및 국방부 장관과 협의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회장은 “의료인 면허취소법 등으로 인해 많은 의료인이 궁지에 몰리게 됐다. 의료인들이 국민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부분을 정부가 적극 살펴 달라. 치협은 언제나 복지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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