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구한 대한치과교정학회 자문위원의 학회장례식이 지난 2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엄수됐다. 교정학회 장의위원회가 주관한 영결식은 고인 가족과 교정학회 인사 및 치과계 여러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
고인은 1978년 대한치과교정학회 재무부장을 시작으로 재무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1988년부터는 제15대 교정학회 회장을 맡아 학회의 여러 기틀을 준비한 바 있다. 특히 여러 사회적 환경들이 척박했던 시기에 학회의 재무적인 근간을 마련하고, 학회 회관 문제와 전문의 제도 시행 등과 관련하여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 보고, 학회장 조사 그리고 추모사가 이어졌으며, 헌화 및 분향으로 20여 분 진행됐다. 영결식 이후에는 고인이 집사를 지낸 경동교회에서 주관하는 장례예배가 거행됐다.
경희대 김수정 교수는 추모사에서 “올해 4월까지도 진료하시며 건강한 모습 보이시던 선생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 황망한 마음 감출 수 없다. 아마 선생께서는 하늘에서도 와이어로 루프를 구부리시며 언제나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나누어주고 계시리라 생각해 본다”며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교정학회 백승학 회장은 조사에서 “대한치과교정학회를 이끌어 주셨던 큰 별이 지셨다. 우리 학회는 구성원들의 화합을 이끌어 주셨던 고인의 지혜와 열정에 큰 빚을 지고 있다. 무거운 짐을 지고 바쁘게 달려오신 고인에게 하나님의 품 안에서 평안한 안식을 가지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