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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박영국 재무이사 당선 축하연 열어
FDI 박영국 재무이사 당선 축하연 열어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3.10.15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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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이슈 편집위···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 치과계의 역할’ 주제로

FDI 박영국 상임이사가 재무이사에 당선됨에 따라 덴탈이슈 편집위원회는 12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모란실에서 제15차 좌담회를 겸해 축하연을 열었다<사진>.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 치과계의 역할’ 주제 축하연에서 위원들은 “재무이사에 머물지 마시고 차기 회장에 또 선출되도록 힘쓸 것”을 박영국 재무이사에게 당부했다.

이날 축하연에는 이수구 편집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우성 전 치협 수석감사, 박영국 FDI 재무이사, 안정모 바우지움미술관 이사장, 양정강 전 치과보험학회장, 허윤희 전 대한여성치과의사회장(가나다순)이 참석했다.

이수구 편집위원장
이수구 편집위원장

이수구 위원장은 “박 이사의 재무이사 당선에는 본인의 노력은 물론이고 이번 FDI 총회에 참석한 박태근 회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의 지원이 컸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고, 우리 전 치과계가 함께 힘을 모아서 세계 회장을 배출하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위원들의 축하 덕담에 이어 박영국 FDI 재무이사가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 치과계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했다. 다음은 박 이사의 연설 요지.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 치과계의 역할

박영국 재무이사
박영국 FDI 재무이사

대한민국 2만2,000여 치과의사가 만들어내는 고용효과가 대기업보다 더 크다. 이 고용효과를 보면 우리나라 치과의사회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 건지, 우리 지역사회에서 치협이나 치과의사의 기여도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한국 사회는 치과와 함께 성장하고 있고, 그 덕분에 많은 발전을 했다. 아말감은 한국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WHO는 없애려고 하지 않고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말감이 아닌 대체재를 못 찾는 취약한 나라들이 있어서다. 그리고 한국에서 상상도 못 하는 그런 치료 방법들이 아직도 있는 것은 전기도 없고 비용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나라를 돕는 기업을 이제는 스폰서라고 하지 않고 파트너라고 얘기한다.

김경선 위원
김경선 위원

FDI가 지금도 계속 애를 쓰고 있고 캠페인 하는 게 모든 나라가 사회안전망으로 의료보장 제도를 확대하면서 그 속에 치과가 필수 항목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성평등이나 교육 평등, 건강 평등, 이게 지역에 따라서 평등하지 않다. 지금도 동남아만 가더라도 치과 치료가 성차별을 얼마나 받냐면, 여자아이가 아프면 치과 치료가 안 된다. 그냥 뽑아버리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김우성 위원
김우성 위원

2015년도에 일본 치과의사회가 한 도쿄 선언의 핵심 내용은 ‘구강 건강과 삶의 질’이고, 특히 그때 8020이 나왔다. 80세까지 20개 치아를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FDI와 관련해 치과의사가 글로벌하게 활동해서 멋을 부리겠다는 게 아니라 한국이 가진 위상에 맞게, 인류에 대한 소명을 다해야 한다는 얘기다. GDP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KOICA를 JICA와 비교하면 정비례하지 않는다. 자이카가 훨씬 많다. 이것만 보면 우리가 돈벌이만 하는 나라가 되는 거다.

안정모 위원
안정모 위원

치과의사도 그런 면에서 글로벌하게 어느 정도 역할도 하면서 활동 무대도 좀 넓혀 가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FDI에 진출하는 게 우리 치과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 좀 더 인식시키는 방편이 된다.

치아가 얼마나 삶의 질이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지 더 깊게 인식하게 해야 한다. 백화점에서 핸드백 하나를 300만 원 내고 줄 서서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웃을 때 보이는 앞니만 잘 정리해도 삶의 자존감이나 질을 높이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치과 치료에 돈을 쓰라, 이런 얘기가 아니고 삶의 질을 좀 더 높이는 방법을 치과의사가 알려야 한다.

양정강 위원
양정강 위원

우리나라는 점심시간에도 회사 사무실에서, 화장실에서 일하는 나라다. 유럽이나 미국은 화장실에서 이를 닦으면 결례다. 왜냐하면 튀기고 이렇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화장실에서 이를 닦는데, 이런 문화를 고치는 데도 치과의사가 나서야 한다. 기업이 화장실 따로, 양치실 따로 만들도록 캠페인을 하고, 그런 문화를 만들도록 치과의사회가 캠페인을 해야 한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린다. 우리나라 6.9제가 구강보건의 날로 국가기념일이 됐다. 글로벌하게는 World Oral Health Day가 3월 20일이다. 전 세계가 함께 하는 구강보건 기념일인데, 한국만 딱 빠져 있다. 몇 년 전에 FDI에서 함께 하자고 했는데, 한국이 ‘우리 6.9제 있어요’ 하고 물린 것으로 안다.

허윤희 위원
허윤희 위원

6.9제도 의미가 있지만 글로벌한 이런 활동이 있어야 우리가 정부나 정책 메이커들에게 구강 정책에 대한 제안도 글로벌을 내세워 할 수 있고,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도 세계적인 행사니까 더 큰 의미로 찾아오게 된다. 이런 것도 협회가 주관이 돼서 홍보도 해야 한다.

치아에 있는 세균이 심장에 들어가면 심내막염이 되고 뇌에 들어가면 뇌막염이 되고 위에 들어가면 위염이 된다. 이런 것도 좀 사이언티픽하게 논문으로도 제시하면 전 세계적으로 일반 상식이 된다. 너도나도 1년에 한 번씩 보험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일이 얼마나 잘한 것인지 국민이 알게 되고, 국민 지지를 치과의사가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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